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월2일(화)부터 4월4일(일)까지 특별전‘황금보검을 해부하다’(부제: 경주 계림로 14호묘 발굴조사보고서)를 개최한다.
지난 1973년 발굴조사한 경주 계림로 14호묘에 대한 보고서 발간에 맞춰 황금보검(보물 제635호) 등의 주요 출토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발굴당시 함께 발견됐던 금제 귀걸이,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화살통, 금은으로 용무늬를 입사한 말안장, 유리로 장식한 금동 말 드리개 등의 유물 270여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황금보검 등 계림로 14호묘의 출토품 일부는 전시되어 왔지만, 전체 내용이 공개되지는 못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5년간의 보존처리 및 정리 작업을 거친 후 발굴조사보고서를 37년 만에 내놓으며 당시 발굴됐던 유물을 전시하기로 한 것.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6세기 초 신라의 왕성했던 대외 교류의 상징물인 황금보검 등의 부장품과 피장자를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고 신라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고고학적 발굴과 그 해석이 얼마나 유효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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