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제총괄하는 경제통상국 신설, 식수댐 추진을 위한 수자원정책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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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제총괄하는 경제통상국 신설, 식수댐 추진을 위한 수자원정책과 신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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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에 따른 질병진단과 및 식수댐개발담당, 곤충산업담당, 농업기후대응담당 신설
▲ 출처 : 경상남도
[시사매거진]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대한 조직 강화와 수자원정책 전담부서 신설 등 현안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사업 가속화, 신규 역점시책사업 추진 전담기구 신설, 대민 행정서비스 강화, 유사기능 통폐합이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사업 가속화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사업을 전담하도록 ‘미래산업본부’에서 경제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통상국을 분리해 신설한다.

미래산업본부는 국가산단추진, 투자유치, 기계융합 산업, 연구개발 지원업무를 전담하면서 경남의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새로 신설되는 경제통상국에서는 고용정책, 기업지원, 경제정책, 국제통상 업무를 담당한다.

신규 역점시책사업 추진 전담기구 신설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1급수 공급을 위해 재난안전건설본부 하천과를 수자원정책과로 변경하고 식수댐개발담당을 신설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수자원정책과에서는 경남형 수자원정책을 총괄하며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해, 합천 조정지댐 활용과 도내 25개의 중·소규모 댐 건설을 통한 식수 자립화를 도모하고, 또한 지리산 문정댐 개발 등을 통해 우선 전 도민에게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부산·울산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에게도 1급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곤충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곤충산업담당을 신설한다.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식용·약용·사료용 곤충생산농가 육성, 창녕우포곤충어드벤쳐관 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곤충산업 국내 시장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하고 2020년까지 5,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용곤충의 생산·활용으로 소득을 올리는 사육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용곤충은 간기능 활성화, 음식물 쓰레기 처리, 가축사료의 단백질 대체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에 농업기후대응담당을 신설해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및 작물피해 사전 예방, 주곡작물 및 아열대 작물 기후변화대응 연구 등 농업분야 기후변화 연구기능 강화와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가 AI·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축산진흥연구소에 질병진단과를 신설한다. 당초에는 정부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혈청 조직검사를 의뢰해 최종 결과가 통보되기까지 5~8일정도 소요됐으나, 경남도의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인해 전염병 진단기간이 1~2일 정도로 대폭 단축돼 AI·구제역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방역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민 행정서비스 강화

’17년말 ~‘18년초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는 도 대표도서관, 경상남도기록원, 남명학사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과 행정심판·문화예술·복지분야 인력충원 등으로 대민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도 대표도서관은 옛 인재개발원을 리모델링해 지역도서관과의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 도민들에게 양질의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서실·자료열람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기록원은 광역지자체로서는 최초로 건립되며 옛 보건환경연구원 부지를 활용해 공적인 기록물 공개 및 전시 기회 마련, 기록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명학사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도내 서민자녀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강남 인근부지(4천48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11월말 착공예정이다.

유사기능 통폐합 및 기능조정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통정책업무와 교통지도업무, 가축질병예방업무와 방역업무를 통폐합해 일원화했다.

또한 경남미래 50년 사업 및 도정 중요정책에 대한 도민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공보특보 임명에 따라 기존의 공보관 직급을 3급에서 4급으로 조정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위한 미래산업 분야와 경제통상분야 조직 강화, 수자원정책과 곤충산업 활성화 등 내년도 역점 추진시책에 대한 기능 보강에 중점을 두었으며, 앞으로도 행정환경 변화와 수요를 적극 반영해 능동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11월 3일부터 입법 예고에 들어가 12월중 도의회 심의를 거쳐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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