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작년 새로 생긴 컴퓨터 바이러스만 2,000만 개를 넘어 5년 새 400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해킹 왕국' 중국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중국 최대 인터넷보안업체인 진산안취안(金山安全)이 발표한 '2009년 중국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과 인터넷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는 2,684만 223개로 5년 전에 비해 40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트로이목마류 바이러스는 1,533만 3,588개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작년 바이러스 백신을 이용해 막아낸 바이러스 공격은 84억 4,631만 회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7,640만 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산안취안은 "인터넷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해커와 트로이목마 제작자들의 생존방식도 다변화해 신종 바이러스들이 대거 양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로이목마 등 악성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밀거래 행위는 갈수록 줄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양산 형태가 다원화하면서 특정 소규모 범위를 표적으로 하는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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