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에스하이텍(주)/김미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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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에스하이텍(주)/김미경 대표
  • 취재 / 김득훈
  • 승인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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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B(인쇄회로기판) 산업을 선도한다
“한발 앞선 신기술 개발로 세계 PCB(인쇄회로기판) 산업 분야를 선도한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제조업체 ‘이오에스하이텍(대표 김미경/www.eoshitech.co.kr)’이 정보기술(IT)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다년간의 설계·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PCB 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국내 PCB 산업의 최강자 ‘이오에스하이텍’
국내 최고의 PCB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오에스’는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고객요구에 맞춘 다양한 변신을 통해 기업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오에스의 최고 경쟁력은 핵심기술력 확보에 있다. 과거에는 기술을 도입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어느 정도 공정기술만 있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투자여력이 많아도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사업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오에스는 PCB와 관련해 원천 기술력과 기초기반기술의 중요성을 인식, 기업 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시장환경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었다. 열악한 인프라 속에서도 이오에스는 스스로 시장환경과 고객요구에 맞춰 휴대폰 빌드업 기판 등 일부 제품과 설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 및 공정기술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이오에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제작·조립 등 3가지 사업영역을 일원화하는 ‘PCB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기존의 다원화된 체제에서는 상호 기술적 융합이 어려워, 각각의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에 비해 전체적인 발전속도가 미진하다고 판단한 이오에스는 올 2월부터 국내 최초로 PCB토털솔루션을 실현해 저가격, 고기술, 유연한 납기대응력을 가진 최신식 자동라인의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공정체계는 소량·대량 생산을 가능하기 해주면서 현재 삼성탈레스, LG전자, 현대LCD 등 200여개 업체와 거래선을 구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또한 이오에스는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몇몇 기업과 양산추진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일본, 스위스, 인도 등으로 수출선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초 회사내에 조립분야 SMT(부품실장기술)사업부 신설을 시작으로, 제조업체인 하이텍의 인수합병을 추진, 올해안으로 마무리되게 되면 이오에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PCB분야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오에스하이텍은 이를 기반으로 올 매출 목표인 2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PCB 산업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이오에스는 올해를 시발점으로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일본의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겨누기 위해 다층기판의 사업고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를 기업의 사활을 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는 세계 PCB 산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급변, 세계 최강의 업체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중국이 세계 전자산업의 제조공장으로 부각되면서 생산시설 기반 확보에 나서는 등 전세계 PCB업계의 초점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오에스에서는 중·저가 제품분야에선 세계 PCB 산업의 무게 중심이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 기술 집약적인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 따라서 이같은 세계 시장 환경의 격변을 기회로 삼아 빠른 시일내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설 계획이다. 특히 패키지 기판 시장에서 국내 최고자리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오에스의 전략은 또한 반도체의 고밀도화와 더불어 소형화·고속화·고주파화에 따른 고성능 기기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밀도 배선 내지는 고밀도 실장에 적합한 고기능의 통신장비용 고다층 PCB·빌드업 PCB·패키지 기판 등 다층기판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판의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PCB시장의 최강 자리를 놓고 이오에스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오에스하이텍(주) 김미경 대표 인터뷰
세탁기, 비디오, TV, 핸드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여성 CEO이자, 명함에 ‘대표이사’ 대신 ‘CAD사업부 실장’이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는 김미경(32) 이오에스하이텍㈜ 대표. 그는 최근 동종 업계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40∼50대 사장 일색인 PCB 업계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설계만 수행하던 이오에스아이(주)가 자사보다 규모면에서 수십 배나 큰 PCB 제작업체인 하이텍(주)의 일부 생산라인 인수를 추진, ‘PCB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이오에스하이텍’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 하이텍 인수 추진을 계기로 설계ㆍ제작ㆍ조립을 일원화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이에 올해 총 매출도 지난해 20배가 넘는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 그는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탁월한 경영 마인드와 선행 기술을 미리 예지하는 고감도의 감각를 보유하고 있다. 리딩 컴퍼니가 되기 위해선 신기술과 세계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경영론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는 이 경영론을 뒷받침하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을 항상 우대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화를 위한 인재 양성이 그 것이다. 남성 일색인 PCB 업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객과의 약속은 무조건 지킨다”는 그의 ‘신뢰 경영’철학에 기초한 경영론인 셈이다. 그는 “거래 업체들은 무엇보다 납기에 민감하다”며 “우리 회사 내부의 개발 일정이 촉박하더라도 고객이 요구하는 날짜를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오에스는 고객의 욕구를 100% 반영한 제품을 최단기간 납품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그는 또한 “수년간 축적된 기술을 강화하고 통합함으로써 혁신적이고도 독창적인 이오에스만의 기술을 보유, 기술개발형 기업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속적인 신제품의 개발과 함께, 향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이오에스의 입지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납기일 준수 등 현지 고객의 요구와 산업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오에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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