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멘스 누르고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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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멘스 누르고 세계 1위
  • 신현희 차장
  • 승인 2010.0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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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지멘스와 HP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말환율(1,164.5원) 기준으로 1,170억 달러로서 1,098억 달러 매출의 독일 지멘스와 HP의 1,146억 달러를 앞질렀다.

삼성전자(최지성 사장)는 29일 작년 4분기(연결기준) 매출 39조 2,400억 원, 영업이익 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로는 매출 136조 2,900억 원, 영업이익 10조 9,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100조-10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그리고 2008년(121조 2,900억 원)에 비해 삼성전자는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91.2% 늘어난 것이다. 회사가 작년 경기침체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를 비롯해 LCD, 정보통신(휴대전화), 디지털미디어(TV 등 생활가전) 등 4대 사업 부문이 고루 선전했기 때문. 반도체는 작년 3분기에 1조 1,000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제품의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으로 4분기 1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고, 연간으로는 2조 4,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CD도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4분기 5,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작년 전체로는 1조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4대 주력 사업부문에서 모두 연간 기준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당초 밝힌 5조 5,000억 원 시설투자와 함께 메모리 수요 대응과 30나노급 신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LCD 분야에서도 3조원 대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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