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오후 1시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개최

이번 심포지엄은‘별서원림의 가치와 문화재지정’라는 주제로 강진군에서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건축학부 건축역사연구실) 주관으로 진행하며 전통건축, 전통조경, 고고학, 차(茶)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원 및 보존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된다.
발표자로는 이 지역 최고의 전통건축 권위자로 평가받는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천득염교수(건축역사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역임)가‘백운동 별서원림의 가치’기조발표를 하며, 제1주제는‘백운동의 변화와 보존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가, 제2주제는‘강진 백운동정원의 구성’라는 주제로 김진성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가,‘강진 백운동원림의 발굴조사 현황과 조성시기에 대한 검토’라는 주제로 민족문화유산연구원 김진희 연구부장이,‘백운동 별서정원의 인물과 차문화’라는 주제로 조기정 목포대대학원 국제차문화과학과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최성락(목포대 고고학과교수), 김지민(목포대 건축학과교수), 오구균(호남대 조경학과교수), 송태갑(광주전남연구원 실장), 이승현(KDB생명 강남본부장, 원주이씨 문중대표)가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또한 행사 당일 오전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백운동 복원과정과 발굴과정에 대한 담당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백운동 정원 현장투어’가 마련돼 있어 평소 백운동 정원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백운동의 정비과정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시행될 보존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독특한 형태로 잘 보존된 유상곡수에 대한 건축사학 및 조경학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또 지난 4월에 있었던 기존 안채 영역 일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청자와 백자, 기와 등 다양한 유물들의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성시기에 대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운동에 전해지는‘동다기’와‘백운옥판차’ 등 다양한 차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이 공간이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지 차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백운동 별서정원은 다산 정약용, 고려청자, 차(茶)문화, 사찰건축, 불교문화 등이 모두 연계된 강진 역사문화의 집약지라 할 수 있다”며“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그 간의 연구 및 발굴 성과들을 공유하고 올바른 복원 및 문화재 지정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강진군은 월출산 주변에 산재돼 있는 무수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해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백운동 계곡 생태탐방로 개설, 백운동 안채 및 12승경 복원, 백운동 전시관 등 연차적으로 2018년까지 총89억 원을 들여 월출산권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조영한 별서 정원으로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린다.
다산의 차 관련 편지와 최초의 전문 서적인‘동다기’가 발견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시판차‘백운옥판차’의 배경이 된 곳으로 우리나라 차 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이에 군은 다산 선생이 다녀간 후 남긴 「백운첩」의 백운동의 12가지 풍경을 노래한 시와 제자 초의선사가 그린‘백운동도’를 기준으로 백운동을 복원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