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따르면 국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문화재가 기존의 7만 6,143점에서 3만 1,000여 점이 더 늘어난 10만 7,857점으로 확인됐다.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문화재의 현황파악을 위해 각국 소재 한국문화재 목록화 작업과 학술조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확인작업에서는 정확한 목록 확인없이 언론보도나 칼럼 등을 통해 수량만 알려진 것들은 제외하고, 현지조사와 도록, 소장처 제공 목록 등을 통해 확인된 것만 집계했다.
이번에 증가한 3만 1,000여 점은 그동안 활발히 진행된 일본, 미국지역 전적류(典籍類) 조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일본이 6만 1,000여 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미국으로 2만 7,000여 점 순이며, 크게 나누면 고고미술품 5만 4,000여 점과 전적류 5만 3,000여 점 등이다. 이 통계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에 소장된 외규장각도서 등의 약탁 문화재와 190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정상적인 수집활동을 통해 반출된 유물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속적으로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정확한 국외소재 문화재 현황을 파악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