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 도입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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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휴일 도입 ‘긍정적’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1.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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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줄어들면 직원들 근무의욕 저하

올해 법정공휴일 중 상당수가 주말과 겹치면서 평일 중 휴일이 8일에 불과함에 따라 대체휴일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가운데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37명을 대상으로 대체휴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체휴일 도입에 대해 전체의 76.6%(258명)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 되므로 긍정적’(76.6%)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5명 중 4명은 대체 휴일 도입에 찬성의 뜻을 밝힌 셈이다.

반대로 ‘총생산량 감소, 인건비 부담 등과 직결될 수 있어 부정적’(23.4%)이라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대체휴일을 반기는 반응이 높았는데, 실제로 올해 휴일이 줄어드는데 따른 직원들의 근무의욕 저하를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줄어든 휴일이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39.5%), ‘다소 그렇다’(29.7%) 등의 응답이 70%에 육박했던 것. 다음으로는 ‘별로 그렇지 않다’(12.2%), 보통이다’(11.3%), ‘전혀 그렇지 않다’(7.4%) 순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체휴일 도입에 따른 부작용 역시 표명하고 있는데, 대체휴일이 도입될 경우 인사담당자는 ‘인건비 부담’(35.3%)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대체휴일에 정상적으로 근무할 시,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등 인건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근무태만’(25.2%), ‘총생산량 감소’(22.8%)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반면 크게 우려되는 사항이 ‘없다’(10.1%)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대체휴무제가 실현될 가능성 자체에 대해서도 ‘다소 그렇다’(24.3%), ‘매우 그렇다’(19.0%) 등의 긍정적 반응이 ‘별로 그렇지 않다’(27.3%), ‘전혀 그렇지 않다’(7.1%) 등의 부정적 반응보다 10% 가량 높았다. ‘보통이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인사담당자도 22.3%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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