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폭설을 동반한 시베리아발 한파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몰아 닥쳐 16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러타이 지역에 지난 16일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 40cm 이상의 눈이 쌓였고 20일에는 기온이 영하 36~4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 자치주 주도 우루무치의 공항은 폭설로 인해 여객기 122편의 운항이 취소돼 4천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한편, 이리 하사커 자치주에선 9건의 눈사태가 나 차량 150대, 승객 1,000여 명이 눈에 갇혔고 4명이 숨지고 623명이 다쳤다. 10년만의 대폭설에 갇힌 알타이 자치주 칭어현도 1~2일내 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민들은 가축을 데리고 대피에 나선 상태이다.
이번 한파와 눈폭풍으로 가옥이 상당수 파괴됐고 가축 4만여 마리가 얼거나 굶어죽어 현재 직접적인 재산피해만 320만위안(54억 원)에 달했다.
이례적인 이 한파는 20일쯤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지방과 동북지방까지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화북과 동북지방의 날씨는 하루나 이틀후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한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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