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3분의 1 부실위험 “한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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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3분의 1 부실위험 “한계기업”
  • 장지선 기자
  • 승인 2010.0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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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국내기업 3분의 1이 부실화 위험이 높고, 이 가운데 약 60%는 이미 “한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 LG경제연구원 이한득 연구위원은 1,500여 개의 상장기업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신용위험이 높은 기업 여전히 많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이들 기업은 경영환경이 악화하거나 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부실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조사대상의 22%는 정부가 분류하는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이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이미 한계기업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2년 연속 차입금이 매출액보다 많거나 ▲2년 연속 자기자본이 완전 잠식됐거나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은 "시장원리에 의해 상시적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 개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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