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신비한 세계! (슈퍼맨이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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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신비한 세계! (슈퍼맨이돌아왔다)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6.10.2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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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먹으니까 좋다”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신비한 세계 ‘흥미진진’
▲ 출처 : 서언-서준-승훈, 분식집 가고, 영화 보고! “셋이 먹으니까 좋다!”
[시사매거진]마냥 어리게만 봤던 아이들도, 그들만의 세상에선 어른이었다. 아빠 없이도 잘 노는 아이들의 부쩍 성장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3회에서 ‘함께 해준 그대에게 행복을’에서는 어느새 훌쩍 자라 독립성을 기른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막내 대박은 공동육아 구역에 들어서자 오빠가 됐다. 대박의 집에 서흔과 하은, 조이가 놀러 왔다. 늘 누나들 틈에서 막내로 자랐던 대박은 세 여동생을 만나자 의외로 오빠처럼 의젓하게 굴어 아빠들을 놀라게 했다. 서흔이 넘어지자 일으켜 세워주는가 하면, 누나 설아와 함께 아이들의 유모차를 밀어주기도 했다. 간식을 먹을 때도 포도 껍질을 깐 뒤 동생들한테 나눠주는 등 동생들을 살뜰히 챙겼다. 애정도 테스트에서 조이를 택한 대박은 밥 먹을 때도 조이한테 국수를 먹여주는 듯 오빠의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서언과 서준은 친구 승훈과 셋이서만 분식집에 갔다. 순대, 튀김, 어묵 등을 시켜서 먹고, 요구르트를 마시며 “셋이 먹으니까 좋다”는 등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며 이야기를 계속 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빠는 이제 자신을 찾지 않는 모습이 서운하면서도, 친구와 함께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놀라운 듯 기특해 했다. 아빠와 함께 간 목욕탕에서도 아이들은 스스로 씻을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 2년 전만 해도 목욕 한번 하려면 난리가 났던 아이들이 아빠와 대중탕에 가서 함께 목욕을 하다니. 늘 꿈꾸던 순간을 처음으로 맞은 아빠 이휘재는 내가 그러고 있듯 아이들 역시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기를 바라며 감격해 했다.

어느새 자란 아이들은 아빠 없이도 잘 지냈다. 아빠 이동국이 훈련으로 전주에 간 사이 재시와 재아가 삼 남매를 돌봤다. 오 남매는 학교 운동장에서 철봉 매달리기 등 체력단련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잘 놀았다. 재시와 재아는 삼 남매한테 자전거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늘 아빠한테 매달리고 아빠만 찾았던 아이들이 아빠도 없어도 자기들끼리 잘 어울리며 즐겁게 놀았고, 이를 영상으로 지켜 본 이동국은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은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도 자랐다. 목욕 뒤 달걀을 먹으러 간 서언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달걀을 까서 아빠한테 혼이 났다. 알고 보니 촬영하는 삼촌들한테 나눠주려고 했던 것이다. 아빠와 충주에 간 소다 남매는 마을 잔치에서 춤 추고 노래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즐겁게 했다. 소다 남매는 마을 잔치 준비도 도왔다. 소을이 직접 떡집에서 떡을 주문했고, 김과 조청까지 샀다. 장난감 유혹도 떨쳐버리는 등 똑 부러진 모습이 보는 이들도 즐겁게 했다.

아빠한테 모든 것을 의지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점차 품을 떠나기 시작하는 모습에 아빠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어느새 이만큼 컸나 기쁘면서도, 더 이상 품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다른 이를 즐겁게 해줄 줄 아는 아이들로 잘 자란 것에 흐뭇해하며 또 얼만큼 더 자랄까 설레기도 했다.

남을 행복하게 해 줄줄 알고, 스스로 서기 시작한 아이들을 보며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빠기 오늘 멋있네. 오빠 노릇 잘하네. 에구 귀여워라~” “둥이들 정말 많이 컸다. 친구랑 분식집도 가고 아빠랑 목욕탕도 가고. 이쁜이들” “곧 모든 걸 혼자 하겠다며 나설 날이 오겠지. 아, 정말 컸구나” “소을이 너무 똘똘한 모습. 얼마나 더 똑똑해질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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