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농업현장의 주역 ‘GREEN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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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농업현장의 주역 ‘GREENPIA’
  • 취재_양성빈 본부장/백은미 기자
  • 승인 2008.05.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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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농법으로 맛과 신선도를 지켜내다

   
▲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을 통해 공급되는 친환경 유기농작물은 농약 및 화학비료의 걱정이 전혀 없어, 그 신선함이 우리 건강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유기식품 시장규모는 3,183억 원으로 2006년 2,533억 원에 비해 무려 27% 성장했으며 향후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유기농 식품산업은 1997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고, 2006년 총 167억 달러로 전체 식품시장 규모의 2.8%까지 성장했다. 전 세계 유기농 식품산업 역시 지난해 기준 490억 달러로 전년의 390억 달러에 비해 무려 25%이상 성장하여 식품업계의 뉴 트렌드로 부각,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식품의 안전성은 물론 농약을 많이 썼는지, 환경호르몬은 없는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인지 등을 까다롭게 따지면서 유기농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실정에서 환경도 위하고 몸에도 좋다는 친환경 농산물 음식들을 개발, 상품화하여 국민들의 올바른 식생활문화를 선도하는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복이 넘치는 그린피아를 꿈꾸다

   
▲ 아이들이 먹는 음식일수록 더욱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재 푸른세상 영농법인 조합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농산물 급식 센터.

지난 2002년에 설립한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은 자연사랑, 환경사랑,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여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겠다는 신념을 갖고 이루어낸 영농법인조합이다.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은 지난 6년 간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면서 얻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최상품의 농산물을 공급하고, 가정에는 신선하고 풍성한 농산물로 건강한 식탁을 선물하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유기농 농산물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신선도가 가장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생산자 책임 품질 보증 실명제’를 도입하여 운용 중에 있다. 또한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산을 완성하기 위하여 정부(농산물품질관리원)와 산하 15개 인증기관의 심의와 관리절차를 마친 농산물만 공급함으로써 그 안전성을 보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경험과 경쟁력을 통해 유통분야에 진출하여, 지난 2006년부터는 서원유통 농장직영점 7개점과 47개 전점에 자체 브랜드의 농산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전국 500여 개의 학교에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러한 사업규모의 확대가 결코 의도적인 홍보효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6년 동안 일체의 불미스러운 사고 없이 공급된 상품의 신선함과 그 신뢰를 통한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모든 포장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농법인조합의 공장은 위생시설 면에서 아주 우수한 면모를 보여 이미 농산물우수관리 시설로 지정받은 바 있다. 공장 내부의 24시간 오존 살균을 비롯하여 공장 전 직원의 청결 관리는 물론이고, 생산되는 농산 제품에도 ‘원수세척-살균세척-냉각수세척’의 세 과정을 거치도록 오염차단시스템을 도입하여 철저한 청결과 신선도를 보장한다.  
‘사람은 자연으로 자연은 생명으로’ 라는 말과 같이 자연과 식품이 어우러지는 자연 속의 식품 문화를 만들어가는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의 문중기 대표는 아토피성피부염을 포함한 아이들의 많은 질병이 환경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농업이 되어야 할 것임을 호소한다. 또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식물 스스로 면역력을 갖추게 하는 농법으로도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자연농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말한다. 


   
▲ ‘자연이 빚은 쌀과 잡곡’은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의 자체 브랜드로 공급되는 친환경 유기농 곡류이다.
‘자연 이야기’ 자연식품 중심 토탈 서비스 제공
천년 고도 가야의 자락인 김해에서 재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항상 깨끗하고 신선하게 위생 처리된 상태로 공급하여 지역의 신뢰도 향상과 아울러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고자 김해시의 업무지원과 친환경생산자영농조합인, 김해부산자연영농조합, 경남친환경생산자 영농조합법인, 그리고 푸른세상영농법인조합이 힘을 모아 친환경 농산물 가공 및 급식센터인 ‘농업회사법인 (주)자연이야기’를 설립하였다.
자연이야기는 자연순환농법으로 생산된 식품을 HACCP관리를 거침으로써  맛과 신선도를 위주로 생산하고 가공하여 고객 품격에 맞도록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 미디어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전처리 시설과 공동 선별장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움(new)과 다름(different), 그리고 특별함(special)’이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침으로써 언제든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신선채소 및 유기 가공식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친환경,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살아 숨 쉬지 않는 땅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이 과연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땅이 살아 숨 쉬어야 좋은 농작물이 생산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그간 성장에만 취중해온 우리 농업은 현재 방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의 문중기 대표는 과다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으로 균과 해충의 면역성만 늘어가는 현재의 농법을 비판하고 그것이 결국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한다. 따라서 최근 밀의 가격 상승으로 국내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결코 마음 놓을 수 없는 농업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문중기 대표가 식량전쟁의 대안이라 말하는 ‘친환경 유기농법’은 우리 농업의 현장에 성장을 촉구하는 빛이 되어줄 것이며, 또한 향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INTERVIEW     I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 문중기 대표  

    첫째는 위생, 둘째는 안전성, 셋째는 신선함”


푸른세상 영농법인조합은 현재 많은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먹을 음식은 더욱 위생적이며 신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올 5월 초부터 급식센터와 가공센터를 확장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유기농 식품이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학교 아니겠는가. 잘사는 아이도 못사는 아이도, 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것이다. 또 다가오는 7월 쯤 오픈할 예정인 ‘유기식품가공센터’도 현재 설립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과자를 비롯하여 장류나 친환경 가공식품을 100% 국내산 재료를 이용해 생산해야 것이다. 농약은 씻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사람들은 참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건강할 수 있는데 말이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여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나라 모든 농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 우리국민 모두가 건강 백세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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