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매니큐어 바르면 기형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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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매니큐어 바르면 기형아 출산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0.01.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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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켜주는 매니큐어에서 기형아 출산 또는 태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 물질인 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매니큐어 제품 15종(수입 7종, 국산 8종)을 시험한 결과, 수입 제품 1종과 국산 제품 1종에서 각각 115.1 mg/kg, 8.7 mg/kg의 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배출된 제품은 ㈜비쥬코스메틱(제조처)의 npeal(제조일자 090619)과 ㈜씨엔디케이알(수입처)의 크리에이티브 네일 에나멜(제조일자 2008.06).

화장품 배합 금지 원료인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가 우려되는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 태아사망, 생식불능 등을 야기 할 수 있으며, 유럽, 미국, 우리나라 모두 디부틸 프탈레이트의 화장품 배함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은 신체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의 경우 매니큐어 제품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러한 사실에 따라 한국소지원은 제조처 및 수입처에 해당 제품의 자진 수거를 권고하였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화장품 배합 금지 원료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매니큐어 제품은 대부분 15 ㎖ 이하 소용량으로 전성분 표시 면제 대상이어서 성분 표시 의무가 없다. 조사 대상 제품의 성분 표시 확인 결과, 15종 모두 한글 성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수입 제품 7종 중 4종은 포장에 영어나 일본어 성분 표시만 되어 있어 소비자가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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