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은행은 작년 손상된 돈(소손권)의 교환액은 9억 3,900만원으로 전년(7억 6,300만원)에 비해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수는 5,245건으로 전년보다 13.6% 늘었다.
권종별로는 1만 원권이 8억1,400만 원으로 전체 금액의 86.7%를 차지했으며 작년 6월 새로 발행된 5만 원권은 7,800만 원으로 8.3%에 달했다.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5억 2,200만 원으로 55.6%를 차지했으며 습기 등에 의한 부패와 장판 밑 눌림은 각각 1억 5,100만원(16.1%)과 1억 1,600만원(12.3%)이었다.
사례를 보면, 해외에서 농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A농산은 금고에 보관 중이던 7천 여만원이 화재로 타 작년 8월 한국은행 강남본부를 통해 교환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전세자금 1,500여 만원을 부엌 천장에 보관하다가 폭우로 물에 젖어 작년 10월 광주전남본부를 통해 교환했다.
한국은행은 될 수 있으면 평소에 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화기 근처나 습기가 많은 곳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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