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대다수가 자의든 타의든 사내에서 각종 루머를 접해본 적이 있으며, 루머의 전달자는 주로 ‘동성의 직장동료’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루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7.0%가 사내에 떠도는 루머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루머의 전달자는 주로 ‘동성 동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남성의 49.0%가 ‘남성동료’를, 여성의 45.4%는 ‘여성동료’를 각각 루머 전달자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남성상사’(20.6%), ‘여성동료’(14.1%), ‘남성후배직원’(8.2%), ‘여성후배직원’(5.8%), ‘여성상사’(2.4%)의 순으로, 여성은 ‘여성상사’(24.2%), ‘남성동료’(15.3%), ‘여성후배직원’(8.9%), ‘남성상사’(6.2%)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직장 내 루머가 동성 간에 더 쉽게 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머는 대부분 남성은 ‘이직에 대한 루머’(35.5%)나 ‘성격, 가정사 등 개인사에 대한 루머’(28.5%) 등 개인에 대한 루머가 많은데 비해, 여성은 ‘사내연애 또는 남녀 간의 스캔들’(38.9%)이나 ‘핵심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33.1%)처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루머가 주류였다.
또한 응답자의 56.3%가 루머를 들은 후 또 다른 사람에게 알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비율로는 여성(59.7%)이 남성(53.8%)보다 다소 높았다. 그리고 이러한 루머의 신빙성에 남성의 경우에는 ‘사실은 경우, 아닌 경우가 반반’(43.8%)이라는 비율이 가장 높은데 비해, 여성은 ‘대부분 사실’(45.6%)이라는 응답이 더 많아 여성들 사이에서 도는 루머가 좀 더 높은 신빙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