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한파로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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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한파로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0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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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동계 전력수요 하계수요 초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최근 4일간 연속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통상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600만kW로 보는데 지난 1월8일에는 예비전력이 441만kW(예비율 6.4%) 수준까지 내려갔다. 공급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계속 급증하게 되면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kW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최경환 장관은 “지난 1월8일 오전 11시에 기록한 최대전력수요 6,856만kW는 2009년 하계 피크수요인 6,321만kW에 비해 535만kW나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UAE에 수출할 신형 원전(140만kW급) 4기의 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말했다.

만약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용량 발전소가 불시에 고장이라도 일으킨다면 광역정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경환 장관은 “가정과 빌딩에서의 전기난방으로 인한 난방수요의 증가가 우려스럽다”며 “이번 동절기 난방수요는 전년대비 18.4%나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는 발전을 통해 얻어지는 고급에너지이다. 이처럼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하여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큰 낭비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등을 조정하여 공급능력을 최대한으로 확충하고, 부하관리를 통해 피크수요를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유관기관과 함께「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공공기관에는 강제적인 에너지절약 행동요령이 전파되었으며, 전력사용량이 많은 은행․백화점․호텔 등 서비스 업종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로 했다.

 

※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첫째, 가정과 회사에서 전기난로․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을 자

둘째, 전기로 난방하는 건물의 경우, 피크시간대(10~12시, 16~18시) 전기난방을 자제

셋째, 적정 실내난방온도(20℃이하)를 준수

넷째, 4층 이하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

다섯째, 불필요한 전등의 소등과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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