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로 아토피 없는 학교 만들기

관내 24개 중학교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용곡중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육성’을 목표로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사랑과 신뢰가 공존하는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며 지역 내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의 학교를 구축해가고 있는 용곡중의 비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최상의 교육 환경으로 공교육 정상화 기틀 마련
‘내 아이가 보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학습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학부모들의 공통된 걱정을 이제는 말끔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적어도 용곡중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위치부터가 친환경적이다. 용마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용곡중은 공기가 맑고 서울시 동부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학습에 지친 학생들의 피로감을 해소시켜주며, 정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용곡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그린스쿨 조성사업 선정학교가 되며 제2의 도약기를 시작한 이곳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용마산 산책로와 연못 조성을 필두로, 야외 학습장, 텃밭 가꾸기 등의 자연체험 활동장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 향상은 물론, 정서함양과 인성교육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아토피 없는 학교’를 이곳만의 특색사업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의 실내 마감재 사용과 공기정화 및 습도 조절 시스템, 시력 건강 보호를 위한 조명 시설을 확보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7년 이후부터 지자체의 예산 확보를 통해 화장실을 개선하였으며, 오는 5월엔 다목적 강당이 완공될 예정이다.

용곡중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배움터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공교육을 사교육과 비교하여 폄훼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교육자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임재섭 교장은 모든 교육의 기반이자 중심인 학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공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다. ‘행복한 감동, 즐거운 오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 시간 외 필요한 학습시간을 확대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최대한 넓혀 주고 있다. 또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학생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자율학습실 운영,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에 대한 특별보충 프로그램 운영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사교육으로 향했던 학생들의 발걸음이 학교 울타리 안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와 함께 용곡중은 성동교육청 영재교육원(과학분야 협력학교) 운영으로 집중 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3無운동(담배연기·학교 폭력·핸드폰 없는 학교)을 시행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인성교육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시설물 아껴 쓰기 ‘Ugly 용곡, Nice 용곡’ 운동을 통한 민주시민 의식 함양과, Wee Class(학생 공감 상담실)를 통한 위기학생의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의 질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타 학교의 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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