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교실제’ 통해 개인별 학력 증진 유도
“학생들이 공부를 즐겁게 하려면 수업내용이 자기 수준에 맞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석승 교장. 때문에 그는 꼭 필요한 것이 수준별 이동수업이며 이를 위해서라도 교과교실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삼천포중앙여중은 2009년 3월부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맞춤형 특별 보충수업과 반딧불이 공부방을 개설해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특별 보충수업은 요일·학년별로 수준별 교과 보충 수업반을 개설하고 보충학습과 연계해 반딧불이 공부방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면서 수준별 교과 보충반에서 미진한 부분을 당일 보충담당 교사에게 질의 응답하는 방식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다.
또한 수준별 학습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과교실제’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해 수업의 질적인 측면을 보강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능력과 학습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개인별 학력 증진을 유도한다. 교과목과 학생수준 및 교사의 특성에 맞는 기자재나 교재를 이용해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며 교과 교실을 중심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이고 고질적인 사교육비 지출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천포중앙여중에서 실시하고 있는 ‘반딧불이 공부방’은 학생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경제적 사정으로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실제적으로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교과교실제가 연계되면 그 상승효과는 기대이상일 것이라고 이 교장은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특기·적성교육까지 학교에서 담당할 수 있어 ‘공부도 학교에서, 즐거움도 학교에서’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이러한 삼천포중앙여중의 모든 노력들은 학력 향상을 도모해 공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학교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이 만족해야 한다.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직업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른 모든 문제는 사라집니다. 이왕 공부를 해야 한다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교장은 오로지 학생들의 입장에서 교육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삼천포중앙여중이 지역사회의 중심학교이자 공교육 내실화의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한 교육의 새로운 울타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