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헌신했던 삶
한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퇴직금마저 기부하며 아름다웠던 삶의 길을 마무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청에서 사회복지담당공무원으로 일하던 故 강점화(1969년生․여)씨는 지난 11월 안타깝게도 담낭암과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천시 남구 주안 5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출발하여 15년째 헌신적으로 일하던 故 강점화 씨가 온 몸에 퍼진 암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웃을 위한 삶과 사랑으로 다시 서고자 했던 강 씨는 그러나 지난 2009년 11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년 동안 고인을 간호해오던 어머니와 동생은 깊은 슬픔과 치료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인이 평소 했던 말처럼‘어려운 이웃을 더 돕고 싶다’는 삶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
가족들은 지난 12월7일 퇴직금의 일부인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에 기탁하고, 고인과 평소 인연이 깊었던 천주교 시설 등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고, 보육원과 청소년 쉼터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자신들의 삶만 챙겨가기에도 벅찬 세상, 항상 이웃을 사랑하는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살았던 故 강점화 씨와 가족들이 보여준 나눔의 마음이 더욱 뜻 깊게 전해진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故 강점화 씨 희망2010나눔캠페인 62일의 나눔릴레이 42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