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대숲, 태풍 상처 씻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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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대숲, 태풍 상처 씻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10.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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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군인, 기업체, 공무원, 시민 등 9,500여 명 동참
▲ 출처 : 울산광역시
[시사매거진]울산시는 태풍 ‘차바’로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각종 시설물이 훼손된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을 시민이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13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태풍 차바가 울산을 휩쓸고 지나간 지 9일 만에 태화강은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 기업체, 군 장병의 구슬땀으로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동안 태화강에는 시민, 대학생, 전문봉사단, 공무원, 군인, 기업체 등 9,500여 명과 장비 190여 대가 투입돼 쓰레기 2,500여 톤을 수거했다.

특히, 군 장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복구 작업으로 태화강대공원과 산책로에 쌓여 있던 뻘이 신속히 제거됐다.

또한, 지난 주말 강원도 정선의 시민이 이른 새벽 살수차를 몰고 와 이틀 동안 태화강대공원을 덮고 있는 뻘을 제거했으며, 인근 커피점에서는 수해복구 자원봉사자와 군인 등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주변 상가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화장실을 개방했다.

이렇듯 시민 모두가 태화강을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수해복구에 동참해 아름다운 태화강의 모습을 빨리 되찾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시민 모두가 힘들었지만, 시민 모두의 힘으로 십리대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으며, 당분간 막바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겠지만, 시민들이 십리대숲과 태화강의 풍경을 즐기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라며 “태화강 복구에 동참해 준 자원봉사자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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