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코펜하겐 기후회의 성패는 결국 G2인 미국과 중국의 결단에 달려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제기됐다. 이 분석에 의하면 다른 국가들의 의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G2의 확고한 결단이 없다면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는 어렵다는 것. 실제로 이번회의에서 유럽연합(EU)의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분야 대변인은 온실가스 최대 방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느냐가 이번 기후변화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을 압박했다. 또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7년 중국과 미국은 각각 63억 1,900만 t, 58억 8,000만 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었다. 이는 지난 2007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95억 1,300만 t인 것을 고려하면 중국과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비중은 각각 21.4%, 19.9%로 매우 높은 수치에 달하는 셈이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44억 500만 t)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만에 하나 미국과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지 않고 현 추세를 유지한다고 할 경우 2030년 중국과 미국의 배출량은 각각 117억 3,000만 t, 64억 1,400만 t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2020년까지 지난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를 줄이기로 약속하였으며, 중국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 기준당 배출량을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UNFCCC 당사국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중국 수웨이 기후변화 협상 대표가 지난 12월8일 미국과 EU, 일본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비판한데 이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역시 선진국에 대한 기후변화의 책임을 물며 ‘환경 빚’을 갚으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부청사 또 다시 폭탄테러

이날 발생한 첫 번째 테러는 바그다드 남부 도라에서 한 경찰 순찰대가 폭탄을 실은 트럭의 공격에 의한 자동차 폭탄테러였으며, 이후 1시간 뒤에는 바그다드 전역에서 수 분 간격으로 4건의 폭탄테러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항소법원과 재무부 외곽, 노동부를 포함한 정부 청사 밖에서는 자동차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하였으며, 바그다드 내 한 대학교 인근에서는 길거리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8월과 10월 이미 이라크 정부 청사를 공격한 폭탄테러로, 255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 불과 한 달여 만에 재발한 폭탄테러이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테러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는 3월 치러질 총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이라크 정치 세력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의 철수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치안 공백이 커진 이유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경찰 순찰대 등 치안병력에 대한 직접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장 세력이 정밀하게 타깃을 고르고 있으며, 작전수행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2월8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 따르면 20세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사상자는 없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제이슨 해밀튼(20)은 수업중이던 수학 강의실에 고성능 소총을 들고 나타나 총을 두 발 발사했으나, 이후 총이 고장나면서 작동되지 않아 더 이상의 범행은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밀튼은 당시 수학교수를 살해하려했으나 총기 오작동으로 실패하자 총을 버린 채 모든 것을 단념한 듯 덤덤히 건물 복도로 걸어나가 출동하는 경찰을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 앉아있다 검거됐다. 출동한 경찰이 그에게 “당신이 범인인가”라고 묻자 순순히 “그렇다”라고 대답한 뒤 아무런 저항 없이 수갑을 차고 진압에 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어 “만일 총기가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그 결과는 매우 끔찍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왜 수학 교수를 살해하려고 했었는지에 대한 범행동기를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살인미수와 스쿨존에서 총기를 발사한 혐의로 해밀튼은 보석금 책정 없이 바로 구금되었으며, 사건 발생 직후 대학 관계자들은 캠퍼스를 바로 폐쇄했다.
한편 강의실에 있다 도피했던 한 여학생은 “범인은 처음 강의실에 들어왔을 때 학생들에게는 관심도 없어보였으며, 오직 강의실 앞쪽의 교수만 바라보면서 들어왔다”라고 말해 학생들에 대한 살해의도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07년 4월 32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버지니아텍 총기참사 사건이 지워지기도 전에 또 한 번의 교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공포’ 그 자체이다. 이 대학의 학생인 크리스천 돈은 “버지니아텍과 컬럼바인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같은 상황이 재발되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세계 최초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하늘을 날다

세계 최초 태양에너지 항공기로 알려진 ‘솔라 임펄스’가 지난 12월3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한 공항 할주로에서 이륙에 성공, 고도 1m에서 350m를 약 30초간 비행한 것이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순전히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솔라 임펄스는 2009년 시험비행을 통해 올해 대양횡단을 거쳐 내년에는 세계 일주에 나설 예정이다. 개발팀은 “세계 일주에 나서게 될 ‘솔라 임펄스’는 날개폭이 61m이며 중량은 조정사를 포함해 약 2,000㎏으로 제작될 것”이라며 “낮에는 태양광을 충전하거나 저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시속은 최소 50~70㎞ 속도로 비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솔라 임펄스는 450㎏이나 되는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며 해가 뜨지 않는 밤에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속도 역시 시속 70㎞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 임펄스의 비행 성공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최소의 전력만으로 비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
이에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순전히 태양에너지만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겠다는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 프로젝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몸집은 작아도 출산은 순풍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엄마로 알려진 스테이시 헤럴드(35)가 셋째 아이를 낳는데 성공했다.
선천성 골질환인 골형성부전증 때문에 키가 2피트4인치(약 71㎝)인 헤럴드는 지난 10월28일 임신 32주 만에 제왕절개로 2파운드10온스(약 1,19㎏)인 아들 말라카이를 출산해 주변으로부터 축하의 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성직자를 준비하는 남편 윌을 만난 헤럴드는 2004년 결혼해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는 상태이다. 헤럴드는 아들의 탄생 소식에 “지금까지 본 아기 중 제일 멋지고 씩씩한 남자아이”라며 말라카이의 탄생을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녀는 이어 “원래 계획은 아기를 둘만 낳으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셋째까지 갖게 됐다”면서 “자녀는 하느님이 주신 아름답고도 고귀한 선물이기에 임신한 사실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엄마의 힘은 역시 위대한 것 같다”며 헤럴드의 용기 있는 선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헤럴드의 당초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으나 아이를 빨리 낳지 않을 경우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하다는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출산을 앞당겼다. 애초 헤럴드가 임신한 사실을 안 의사들은 일제히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의 폐와 심장 등 장기를 누를 수 있다”며 출산을 포기하라고 권유했지만, 아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헤럴드의 고집을 끝까지 꺾지는 못했다.
현재 헤럴드는 퇴원을 했으나, 아들인 말라카이의 경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음식을 소화하는데 있어 약간의 문제가 보여, 미국 오아히오주 신시내티 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해야 한다.
우주에서 키운 이색 맥주 출시돼 눈길

일본 맥주회사인 삿포로는 지난 12월3일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키운 보리로 만든 맥주의 이름을 ‘삿포로 스페이스 발리’로 짓고, 삿포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1,500병(6병들이 250박스)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맥주병을 감싼 종이에는 짙은 푸른 색 배경에 별들이 인쇄돼 있어 우주의 이미지를 한껏 느끼게 끔 해주고 있다.
삿포로 관계자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리가 매우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모든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맥주를 생산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 생산을 통해 일본과 전세계에 우주 보리 맥주를 공급할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측의 협조가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대답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주 보리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와 오카야마대학의 공동프로젝트로 지난 2006년부터 국제우주스테이션 내부에서 키운 것이다. 스기모토마나부 오카야마 대학교 부교수 겸 우주 보리 연구원은 “우주에서 키운 보리를 가져왔지만 색깔이나 크기에서는 변한 것이 없으며, 보리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도 전혀 변함이 없다. 맥주의 맛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 맥주를 시음해 본 사람들 역시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발매되기 전 시음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매우 특이하면서 특별한 맛이다. 이 맥주는 매우 진하면서도 감칠맛이 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 주류”라며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한편 삿포로는 우주 보리 맥주를 판매해 얻는 수익금 전액을 일본과 러시아 학생들의 과학교육기금과 우주과학 연구 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슬링 영웅 헐크 호건 “내 변기 시트 돌려줘”
미국프로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 헐크 호건(55)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현재 호건은 린다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태로서 그가 전 아내로부터 당장 받아내야 할 물건 일순위로 변기시트를 꼽았다. 호건은 린다를 상대로 “게스트 룸 화장실에 비취되 있던 변기 시트를 돌려달라”며 “나무로 제작한 엔티크 스타일의 변기시트는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호건의 철없는 행동을 비난하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이미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에게 변시 시트하나 때문에 소송을 건다는 자체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말 그대로 정말 헐크 같은 모습이다”라고 경솔한 호건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호건의 입장을 두둔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그의 오래된 팬들은 “이혼 후에도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무작정 호건을 탓하기에 앞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 후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고 호건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호건과 린다는 지난 1983년 결혼해 슬하에 딱 브룩(21)이 있으며 한 때는 할리우드 연예계에서 가장 금슬 좋은 부부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지난 2007년 11월 갑작스런 이혼발표로 이들 부부를 좋아했던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호건은 30살 연하 여자친구 제니퍽 맥다니엘과 2년간의 연애 끝에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美여객기 폭탄테러 기도, 공포의 크리스마스 될 뻔

미 연방수사국(FBI)은 우마르 파로츠 압둘 무탈라브 (Umar Farouk Abdulmutallab)라는 이름을 가진 이가 용의자이며, 23세의 나이지라아인 남성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무달라드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은 알카에다 조직원이며, 테러를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정보 당국은 용의자가 고도로 전문 훈련을 받은 알카에다 요원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객기 폭탄테러 불발 사건은 하와이에서 여유롭게 성탄절 휴가를 보내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으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 전화를 통해 운항 중이거나 운행예정인 항공기들의 보안검색 강화를 긴급히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