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부동산 시장 ‘회복세’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은 없으며, 영원히 오르지 않는 부동산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로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며 부동산의 사이클과 패턴, 테마의 흐름을 잡아야 타이밍을 알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직감이나 단순 호재만으로 부동산 시장을 조명할 수 없으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과 부동산 시세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없이는 투자 수익률을 보장 받을 길이 없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개발호재가 범람할 경우 지역별로 들썩이는 곳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전국적 단위로 치러지는 선거이고 선심성 지역 개발 계획이 양산되는 선거 특성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에는 일반적으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뉴타운사업의 조기 추진, 한강르네상스, 대심도 철도, 지하고속도로, 재건축 종상향 등 굵직한 개발 이슈들이 집값과 땅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지방 역시 도시기본계획 승인권이 시도로 이양될 예정이며 택지개발사업 승인권이 이전되는 등 자치단체의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실물경기 회복이 2010년 가시화가 되면서 실질자산증가가 되면 대출규제로 묶인 자금부족이 해소되면서 주택공급감소, 전세가 상승, 주택매수로 급격하게 전환될 경우 주택가격 반등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는 토지시장 상황도 크게 변할 전망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더불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는 토지시장에 메가톤급 호재이고 워낙 경기 침체가 심해 당장 효과가 나타나진 않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토지시장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토지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이전 상태까지 회복 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발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어 자금 유입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절세혜택을 통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투자건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배제 해당기간 동안 주택이나 토지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겠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그린벨트 해제 등도 토지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재가 명확하고 역세권(시가화예정용지)주변으로 투자한다면 안정성, 환금성, 수익성의 실질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맛 볼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나라의 부동산이 주가 등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강해진다는 점이며 특정 지역 중심권에서 머물지 않고 수도권 전체와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속에서 시세의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원칙적으로 투자 기간과 금액을 설정하되 상황에 맞게 보완, 수정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가 된다. 투자만이 능사가 아니라 각자 보유한 핵심 부동산에 대하여 전략을 세운 뒤 갈아타기, 추가 매수 등의 부수적인 투자 전략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2010년 부동산시장 호재요인과 올바른 부동산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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