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녹화에는 꿈에 그리던 회사에 입사했다는 신입 여직원이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저는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강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선배들은 강의를 잘하려면 개그가 필수라며 모두 개그에 목숨을 겁니다. 제 개인기가 없다고 하자 까마귀 흉내를 가르쳐주는데 대체 제가 왜 까마귀 흉내를 내야 하죠? 정말 회사 생활이 다 이런 건가요? 제가 계속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걸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사연을 들은 개그맨 출신 MC들은 주인공의 고민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영자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긴장을 많이 해 집중되는 게 무섭다고 밝혔고 이어서 정찬우도 이 직업이 잘 맞지 않는다며 남들이 쳐다보는 게 힘들다고 고백했다. 베테랑 개그맨들의 충격 고백에 박성광, 홍윤화는 물론 객석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신동엽 역시 신인 개그맨 때 장기자랑을 죽어도 못 하겠더라며 고민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그 베테랑 MC들이 솔직하게 터놓는 직업 고충에 관한 고백은 10월 10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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