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담배를 일컬어 백해무익이라고 표현한다. 이 때문일까.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해에는 기필코 담배를 끊겠다며 금연보조제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금연보조 의약품의 종류별 특성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니코틴이 소량 함유된 금연보조 일반 의약품은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크게 껌, 사탕형태의 트로키, 패치제로 구분된다. 니코틴 껌의 경우 2㎎과 4㎎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되며 담배를 하루 1갑 이하로 피는 흡연자는 2㎎, 하루 1갑을 초과하는 흡연자는 4㎎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흡연충동이 생길 때 쉬어가며 씹는 방식으로 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하루 최대 15개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트로키는 1~4㎎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흡연충동을 느낄 경우 느린 속도로 빨아 복용해야 한다. 금연초기에는 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통상 1일 8~12정씩, 최대 25정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니코틴이 함유된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동안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면 니코틴 혈중농도가 상승돼 심혈관 질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증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와 임산부, 수유부 등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청 순환계약품과 최기환 과장은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전문가 상담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는 필수적으로 금연에 꼭 성공하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