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 IT '희망적', 중공업 공기업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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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 IT '희망적', 중공업 공기업 '얼음'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1.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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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오일머니에 힘입어 해외수주 증가 예상

올해 경제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의 산업부문별 고용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전문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3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고용동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기업들의 고용실사지수는 129.0으로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호전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고용실사지수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년도 고용이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부터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올해에는 긍정적으로 지켜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172.2) ▲IT·정보통신서비스(153.8) ▲기계/철강(152.0) ▲식음료·유통·서비스(132.3) ▲전기전자(129.2) ▲제조(128.6) ▲자동차·석유화학(107.1) ▲금융업(103.7)이 호전적일 것이라고 전망됐으며, 반면 ▲중공업(92.3) ▲공기업/공공기관(73.7) 등은 경기가 풀리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가장 희망적으로 전망된 건설업종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의 오일머니에 힘입어 해외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라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반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이 정원 감축에 나섰기 때문에 공기업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공업 부문도 지난해 침체를 겪으면서 올해 역시 채용시장이 주춤해 지켜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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