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계획인원 6개월 전보다 1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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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계획인원 6개월 전보다 13.4% 증가
  • 신현희 차장
  • 승인 2010.0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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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23만 6000명 채용 예정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규모 사업체들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모두 23만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2월30일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규모의 사업체 중 3만 1582개를 대상으로 2009년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조사한 ‘사업체고용동향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9년 10월 기준 향후 3분기의 채용계획 인원은 모두 23만 6000명으로, 지난 4월 조사된 향후 3분기 동안의 채용계획인원(20만 8000명)보다 13.4% 많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20만 6000명, 300인 이상 사업체가 3만명으로, 지난 4월 조사에 비해 각각 12.2%, 22.5%씩 증가했다.

올해 7~9월 구인과 채용 인원도 지난 1~3월보다 각각 9.5%, 10.0% 늘어 46만 5000명, 3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 2000명으로 조사돼, 1~3월(7만 7000명) 보다 7.2% 증가했다. 미충원인원이 있는 사업체 중에는 적극적 구인에도 불구하고 '취업지원자가 없어(34.0%)’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취업지원자가 없어서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필요없는 단순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졸 이상의 인력인 경우 13% 내외에 불과했다.

채용에 실패한 두 번째 사유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필요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사업체의 17.6%가 이러한 사유로 직원을 구하지 못했으며, 특히 대졸이상의 고숙련 직무의 경우 응답사업체의 30~40%대가 필요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었다.

2009년 10월 1일 현재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현재보다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인력, 즉 부족인력은 23만명, 인력부족률은 2.7%로 나타났다.

노동부 이재갑 고용정책관은 “올해 상반기 보다 구인인원, 인력부족률 등이 증가한 것은 최근의 경기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특히 채용계획인원의 경우 금년 상반기 보다 하반기 조사에서 13.4% 증가한 것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용사정도 다소 나아질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농림어업, 자가소비 생산활동, 국제 및 외국기관, 국가 또는 지방행정기관, 군·경찰, 국·공립 교육기관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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