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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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 백아름 기자
  • 승인 2010.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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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 학교·4개 청소년 수련원서 바이러스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학교 등 청소년 시설에 대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주의를 경고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9년 1~12월까지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1060개 시설에 대해 2회 전수조사한 결과, 총 2032건 중 62건(3.1%)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30일 밝혔다. 검출 시설은 학교 58개교와 청소년수련원 4곳이었으며, 다행히 검출 시설에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 검출율은 부산이 16.7%로 가장 높았고, 경남 10.2%, 경기 7.3%, 충북 3.5%, 경북 2.5%. 충남 1.9%, 전북 1.4%, 인천 1.1%, 강원도 0.6.%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대구·광주·전남·제주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특히 최근 신종플루가 한풀 꺾이고 난 뒤 다시 식중독 발생이 조금씩 늘고 있어 끝까지 주의를 늦추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의 경우 노로바이러스를 집중관리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작년에 비해 식중독이 32.9% 줄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도 50.8% 감소했지만,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질수록 노로바이러스는 더욱 오래 살아남아 식중독 발생시킬 우려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익혀먹기 ▲깨끗한 물 사용하기 ▲세척과 소독하기 ▲올바르게 손씻기 등이 필요하다. 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며, 조리기구는 열탕소독하거나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여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의 섭취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사람 간의 2차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분변·구토물·화장실, 책·걸상, 의류·식기 등은 반드시 염소 또는 열탕 소독해야 한다.

한편, 이번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개·보수, 염소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제공 자제 및 조리종사자의 위생 교육 강화 등의 안전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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