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이공계 대학생 및 석·박사의 졸업 작품과 논문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명으로 이어져 특허화할 수 있도록 대학 IP 오션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녹색성장을 주제로 ▲녹색발전 ▲녹색수송 ▲녹색 디스플레이 및 조명 ▲녹색도시의 4가지 테마부문과 자유부문으로 나눠 진행됐고 팀과 개인이 총 334개의 발명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이중 특허청은 한국기술교육대 등 3개의 우수 대학과 39개 팀을 선정, 시상했다. 올해의 IP상 수상작은 ‘멀티터치 기반의 한글입력 장치와 그 방법’으로 터치폰에서 터치 수 및 드래그의 방향, 길이에 따라 문자 입력을 빠르게 개선한 발명안이다.
휴대폰, PDA, eBook,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화이트 보드, TV, 화면에 손을 움직여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는 테이블 탑 인터페이스 등 다른 기기에도 적용 가능해 심사위원으로부터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씨는 "많이 사용되는 기존의 천지인이나 나랏글 입력 방식에 비해 글자 당 입력키의 수(Key Stroke Per Character, KSPC)를 17~50%로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며, 사용법이 쉽다"고 말했다.
테마 공모 중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강동석 씨(KAIST 신소재공학부 석사)의 ‘새로운 조성의 적색 형광체와 백색 발광다이오드’가 선정됐다.
이 발명은 산화물 형광체를 사용하여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닐 뿐 아니라 4배 이상 향상된 발광 효과를 보여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허청 김영민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아이디어, 졸업작품이나 논문이 졸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고 특허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공계 대학생의 우수한 발명을 지재권으로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