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미동맹 더 확고히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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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미동맹 더 확고히 자리매김”
  • 백아름 기자
  • 승인 2009.12.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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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한미동맹 친선 행사서 강조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3일 “2010년 한미동맹은 보다 더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역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모임인 연부회가 연 한미동맹 친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새해 한미동맹과 관련, “많은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미동맹은 전략적인 차원의 동맹으로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 군의 능력을 확신하며 함께 도전을 극복하고 기회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23일 오후 연부회가 연 한미동맹 친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우리는 내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질 것”이라면서 “참전용사들도 한국을 다시 찾아 그들이 60년 전에 싸웠던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발전한 한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한국 재방한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올 한 해 한미동맹과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작전계획 발전에 많은 것을 이뤘으며, 키 리졸브·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 연습도 매우 수준 높게 잘 진행됐다”면서 “특히 2~3년 가족들과 함께 근무하는 주한미군 장병들의 수가 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한미 양국의 정상은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가졌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의 타고난 리더십과 함께 현재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해 대단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는 북한 도발로 우리에게 도전이 됐던 한 해였다”고 평가한 뒤 “특히 합참과 한미연합사 간에 정보·작전 측면에서 많은 공조와 공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합참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유명환 외교부장관 등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잘 극복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로부터 약 60년 전 한미 양국의 장병들은 한반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에서 싸웠다”면서 “이 전통을 이어서 지금 현재도 한미연합사에서 우리 한미 양국의 장병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강도 높은 훈련과 근무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혈맹으로 태어난 한미연합사와 한미동맹에 헌신한 선배들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미래에도 한미동맹이 세계 최강 최상의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철수(예비역 육군대장) 연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졌다”면서 “북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서해도발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샤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한미 장성들의 헌신으로 위기상황을 효과적으로 잘 관리했다”면서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에 찬사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샤프 사령관을 비롯해 황의돈 부사령관, 역대 부사령관 17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한미연합사 한미 주요 장군 20여 명도 참석, 만찬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으로 한미군 간 우의를 돈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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