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진흥사업 60년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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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촌진흥사업 60년을 맞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09.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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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60년 기념식과 심포지엄 열어
▲ 출처 : 농촌진흥청
[시사매거진]제주도에서 농촌진흥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 60년을 맞아 의미 있고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제주시 연동)에서 제주지역의 농촌진흥사업 60년을 맞아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농촌진흥청 소속 농업연구기관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감귤연구소, 난지축산연구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기념식은 29일 10시에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국회의원, 농촌진흥청차장, 도의원, 농진회, 농업인단체, 유관기관 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농촌진흥사업의 지나온 60년의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21세기 첨단농업국가 실현을 위한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제주 농촌진흥사업 60년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기후변화와 제주농업'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제주지역의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농촌진흥청장의 표창 등 시상과 제주농업 미래 방향에 대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총 4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며, 제주농업의 발전을 이끌었던 감귤, 밭작물의 미래 발전방향을 찾고,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서 아열대 작물에 대해서 살펴본다. 또한 가축 사양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저감 방안을 알아보고 미래 위험요인으로서 해충의 발생에 대해서 논의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제주 농촌진흥 60년사'와 '사진으로 보는 제주 농촌진흥 60년사' 책자 발간을 위해 실무 팀을 운영해 최근 발간을 완료했다.

농어업인회관 2층에는 60년 동안 변화해온 제주 농업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으로 제작해 29일 12시 10분 사진전을 여는 행사를 하면서 1주일간 전시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농촌진흥사업은 1956년 9월 중앙축산기술원 제주지원을 설립, 그해 10월 제주도농업기술원을 개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난지농업연구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2원 체제로 운영되다가 2008년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감귤연구소 및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등 3기관으로 직제개편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농촌진흥사업은 60여 년 동안 도전과 열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끌어냈다.

1960년대 경제성장의 기반이 구축된 이후 1970년대는 감귤산업의 중흥과 함께 제주의 발전을 이끌었다.

1980년대에는 고품질 화훼와 월동채소 생산, 2000년대 이후는 감귤, 참다래 등 수출농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제주는 한국 농업의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2010년대는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라승용 차장은 “제주 농촌진흥사업 60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과거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도전으로 미래 한국농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주농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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