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자제 45.7%, 찬성 43.8%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김진홍 목사 주재로 청와대 주례 예배를 보는데 대해 종교 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 역시 재임 중 신앙생활에 대해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대통령 재임 중 예배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재임 중 신앙생활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대 입장이 45.7%로 조사됐고, 개인의 종교 활동인 만큼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43.8%로 나타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60.6%,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25.3%로 나타났다. 그 외의 정당 지지층은 일제히 자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또한, 남성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51.6%로 나온 반면, 여성은 문제 삼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 45.3%로 반대 의견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0대(45.9%〉36.2%)와 40대(51%〉44%), 50대 이상(49.1%〉38.6%)에서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30대에서 유일하게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64.6%로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27.6%)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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