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좌표, 세계 기준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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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좌표, 세계 기준으로 변경
  • 김미란 기자
  • 승인 2009.1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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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정보 표준화·신뢰도 높여

내년부터 모든 국토 공간정보의 위치기준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세계측지계로 바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공간에 대한 세계기준의 위치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거리 측정 시 지구 중심점을 좌표계의 원점으로 하는 세계측지계를 모든 공간의 위치 기준으로 사용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00여 년간 사용했던 도쿄의 원점을 측량의 기준으로 했던 동경측지계는 지적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사라진다.

동경측지계는 GPS(위성측위 시스템)와 실시간으로 호환되지 않아 좌표변환에 따른 오차가 있어 지리정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세계측지계는 GPS에서 제공하는 위치정보를 변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측량 뿐 아니라 GPS를 활용하는 긴급 상황, 즉 인명구조, 항공 및 항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유용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계측지계에 의한 위치는 동경측지계와 비교할 때, 평면좌표가 남동쪽으로 약 365m(위도 +10초, 경도 -8초) 이동해 같은 장소라도 경위도가 이전과 달라진다.

따라서, 지도상 좌표가 바뀌는 것은 물론 국토상 위치정보와 관련된 모든 사항 및 각종 위치정보가 기록된 모든 기록물 등도 새로운 기준에 의한 값으로 바뀌게 된다. 마라도 남단의 위치는 북위 33°06′32″, 동경 126°16′15″에서 북위 33°06′43″, 동경 126°16′07″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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