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간 공무원 교육 개방…공무원 교육 명품 브랜드화 추진

이를 통해 정부기관 간 벽을 허물고 개방·소통하는 정부3.0의 취지를 잘 살릴 뿐 아니라 공무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과 주낙영 지방행정연수원장, 각 시도 공무원교육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무원 교육훈련기관 간 교육 과정과 시설·교육 정보 등의 개방·공유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각 교육훈련기관은 정부3.0 취지에 맞게 공무원 교육을 명품 브랜드화하고,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과 시설·교육정보를 개방·공유하는 교육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주민은 물론 타지자체 공무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7개 시도 교육기관 별로 지역전략산업 연계와 교육인프라 등을 활용한 지역특색의 명품 브랜드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타 자치단체 및 중앙부처 공무원도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공유한다.
시도 공무원교육원,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중앙부처 교육훈련기관, 공공·민간교육기관 간의 교육시설 공유와 우수 강사 풀을 확보·공유하고 우수 교육콘텐츠를 발굴·전파한다.
각 교육기관의 교육시설 현황을 분석, 필요한 기관과 지역사회단체 등에 개방하고 주민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더불어 지역주민에게 강의실, 도서관 및 체육시설 등을 개방해 편의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명사 초빙 특강 등 무료 교육과정도 개설·운영한다.
전문분야 특화교육은 경제·산업, 교육·문화, 자연환경 등 지방자치단체별 여건과 특색을 반영한 내용으로 지자체별 주요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성백제박물관, 덕수궁, 서울성곽길, 몽촌토성 등 서울의 역사·문화 이야기와 현장 탐방·체험을 등을 할수 있는 ‘함께하는 서울이해’ 과정을 운영한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해운·항만 개발운영과 마리나크루즈 육성 정책 내용의 “해양수산 협업 · 특화교육” 과정, 부산국제영화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좋다” 과정을 운영한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페라 전용극장 등 우수한 공연 인프라에 기반한 대구오페라 문화브랜드 육성과 문화·예술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오페라 이해” 과정을 연다.
자연환경보전의 필요성과 생태환경복원의 공감대 형성 및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국립생물자원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환경특색사업” 과정 및 평화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미래지향적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서해5도서 통일안보체험” 과정을 개설한다.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이해와 아시아문화전당의 분야별 콘텐츠를 체험 학습 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과학의 근원이자 자존심인 대덕연구 개발특구를 살펴보고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이해와 미래사회 전망의 기회를 제공코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 견학·홍보 및 과학의 이해를 주제로 한 “대덕특구탐방” 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최대 원전, 화학단지 밀집지역인 만큼 재난안전관리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 상황별 대처 능력 향상 습득을 위한 “지역맞춤형 재난안전관리” 과정을 운영한다.
남북한 문화 및 체제이해와 상호협력을 통한 미래지향적 통일관 정립을 위한 “통일대비 역량전문 ”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부처와 전국 시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의의와 동계스포츠에 대한 공무원의 전국적 관심도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개최 지지기반 조성을 위한 “동계스포츠 체험” 과정을 연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기농 산업과 지역 산업 연계발전에 따른 실무 역량강화를 위한 유기농업 및 6차 산업, 선진국형 유기농 산업 사례분석 등을 교육하는 “유기농 이야기”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부처 및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내포·유교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충남문화자원의 적극적 활용과 효율적 홍보역량 함양, 지역간 교류를 통한 지역정체성 및 역사·문화의 상호 이해를 위한 “백제역사문화 아카데미” 과정을 연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북의 우수한 문화역사 안내, 3韓 문화(한지, 한옥, 한식) 이해, 천년 깊은 판소리 ·국악 감상 등을 주재로 하는 “전북의 멋과 혼·소리” 과정과 탄소산업의 발전전략 및 기술개발 동향·전망 등을 제시하는 “탄소산업 육성정책 ”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부처 및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산 정약용의 사상체험, 청렴정신 함양 및 공직관 재정립을 위한 “다산체험프로그램” 과정을 연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전역을 권역별, 계절별로 나누어 3촌(三村 : 산촌, 어촌,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는 “전통문화 체험” 과정과 독도에 대한 역사·지리적 가치 제고 및 국토 수호의지 도모를 위한 “독도 바로 알기” 과정을 운영한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도내 동의보감촌 탐방, 기(氣)체험, 한방 치료 체험, 감성힐링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의보감 힐링” 과정을 운영한다.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 및 전기자동차 100% 전환 계획 등 전기자동차 산업 현황과 전기자동차 비즈니스 모델 등을 설명하는 “전기자동차 도시 이해” 과정과 제주도 환경을 체험하고 제주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제주 올레? 올레! ” 과정을 운영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 업무 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약속하는 것을 넘어 교육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소속에 상관없이 원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주민에게도 널리 개방함으로써 교육의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정자치부에서는 이번 지방자치단체간 업무협약을 토대로 금년 내에 중앙~지방교육 훈련기관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헌법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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