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삶을 향기롭게 하는 소명을 지닌 학교
상태바
학생의 삶을 향기롭게 하는 소명을 지닌 학교
  • 공동취재단
  • 승인 2009.12.0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학업과 인성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고’

▲ 경기도 도농고등학교 권혁본 교장은 학업신장과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특기적성 수업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교육력 향상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볼 겨를도 없이, 그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에만 매달렸던 학생들. 이들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 결정의 시간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고질적인 병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을 목표로 주입식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이런 교육제도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저해하고 나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정부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도 변화를 꾀하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명나는 학교현장이 교육력 향상의 일등공신
최근 경기도의 한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우리 교육현실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주요한 목적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경기도 도농고등학교(http://www.donong.hs.kr/권혁본 교장/이하 도농고)에서는 학업신장과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특기적성 수업을 병행 실시, 교육력 향상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도농고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가 되면 교정 전체가 들썩들썩해진다. 여기저기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흥겨운 음악소리가 학교 곳곳에 울려 퍼지는데, 바로 전교생이 특기적성수업을 받는 시간이다. 로봇제어, 헤어디자인, 방송댄스, UCC 등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강좌는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이런 특기적성수업은 학생들에게 활기를 찾아주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이런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은 학업능력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우들과의 인간관계 형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학교측에서는 설명한다.

이런 특기적성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활력을 갖는다는 이점 외에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 더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수능을 치른 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때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불찰을 막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특기적성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1인1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학교가 35%까지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어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찾아주는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기적성수업과 함께 도농고에서는 정규수업이 끝난 8,9교시에는 무학년·교과선택제 교과 방과 후 수업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 75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3개씩 수강 신청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이 방과 후 수업은 수준별 수업이 가능해 심화반 학생들에게는 더욱 심도 깊은 수업진행을, 기초반 학생들에게는 기본을 튼튼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방과 후 수업의 효과가 드러나며 우리교육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사교육 문제도 자연히 해결해 일석 다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특기적성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활력을 갖는다는 이점 외에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 더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수능을 치른 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때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불찰을 막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를 만들다
도농고가 개교 2년차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금과 같은 성공적인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힘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은 누가 뭐래도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숨 쉬는 교사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도농고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발 빠르게 습득하고, 스스로의 발전을 통해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도농고만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학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학창시절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사가 앞장서고 있다. 도농고가 자랑하는 특기적성교육의 일환 중 학생과 담임교사가 반복적인 진로상담을 하며 학생들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고 있다. 그밖에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 그리고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것은 교사들의 자발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학생 한명 한명의 멘토가 되어주려는 교사와 스승의 마음을 헤아리는 학생들이 있기에 그 어느 교육현장보다 끈끈한 정이 느껴진다.
▲ 도농고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가 되면 교정 전체가 들썩들썩해진다. 여기저기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흥겨운 음악소리가 학교 곳곳에 울려 퍼지는데, 바로 전교생이 특기적성수업을 받는 시간이다. 로봇제어, 헤어디자인, 방송댄스, UCC 등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농고는 우수한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최첨단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학업신장과 적성교육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도서실은 모두 디지털화되어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학전용교실은 다양한 교구들이 비치되어 있어 수학에 새로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화학실, 물리실, 지구과학실, 생물실 등 4개의 과학실과 더불어 호주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어학실 등 신설학교다운 최고의 시설에서 퀄리티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력과 인성이 함께 성장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노력하는 학교는 많지만 성공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는 학교현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도농고의 무한한 매력은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교육 그 본연의 모습을 회복시켜 학생들의 삶 자체를 더욱 향기롭게 하는 학교 ‘도농고’의 약진을 주목해 볼 만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