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간 사랑의 띠 맺기’ 통해 거리감 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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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간 사랑의 띠 맺기’ 통해 거리감 좁힌다
  • 공동취재단
  • 승인 2009.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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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뿐 아니라 인성 교육에도 심혈, 전인교육 실천

1947년 개교,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개고등학교(http://www.dogae.hs.kr /강흥구 교장/이하 도개고)가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학교로 주목받으며 경상북도 명문 고등학교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도개고는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학생과 우수학생을 분리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교과에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교육의 현장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방과후 학교’를 이원화해 6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2교시에는 교과 공부가 아닌 심신단련, 소질 개발, 대학 진로와 연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방과후 학교 전체를 교과 공부로만 배정했던 교육과정보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훨씬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우수학생들을 위해서는 야간에 별도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매일 2시간씩 그룹 지도실에서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 맞춘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역시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식 기숙사 ‘우정학사’도 준공, 공부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정규 수업에 커리큘럼화, 지속적 활동으로 정착

▲ 도개고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 ‘내가 주인공인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사제 간 사랑의 띠 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개고는 성적 향상뿐 아니라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전인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동아리 활동 활성화에 애쓰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동아리로 문학동아리 ‘사향회’와 봉사동아리 ‘빛아름’을 꼽을 수 있다.
‘사향회’는 83년 창설된 도개고의 대표적인 동아리로 매주 시 또는 소설 한 편을 읽고 그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발표·토론하며 그 결과물을 모아 ‘사향 문학지’라는 책으로 발간하는데 그것이 현재 16집에 이르고 있다. 매년 학교 축제 때에도 별도로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봉사동아리 ‘빛아름’은 2002년 창설된 동아리로 역사는 길지 않지만 활동 기간에 비해 활발하게 활동,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구미지역 봉사동아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 ‘내가 주인공인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사제 간 사랑의 띠 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7교시에 실시되는 ‘사제 간 사랑의 띠 맺기’는 프로그램을 정규 수업으로 커리큘럼화, 일회성 보여주기 활동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 또한 전체 반을 담임, 부담임 2개 반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학생들이 학교를 집처럼 편안하게 여겨 자신의 소질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흥구 교장은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 이전보다 서로 간의 거리감이 좁혀졌다는 반응이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친화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자신감이 결여된 학생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는 최대한 좋은 교육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학교 경영의 기초라고 생각한다는 강 교장. 그는 그 기초에 충실하기 위해 남보다 먼저 변화에 적응하려는 생각과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오늘도 교정 안에서 학생들에게 한발 먼저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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