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금계국과 노랑낮달맞이 꽃으로 손님맞이 준비 구슬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다산길 홍매화 쉼터 주요 도로변 3km와 시내 자투리 부지 4개소에 읍사무소 직원 30여명과 노인일자리 20명 등 50여명이 참여해 금계국과 낮달맞이 꽃 4만여본을 식재했다고 강진군이 밝혔다.
이번에 식재된 두 종류의 꽃은 한번 심으면 매년 뿌리에서 싹이 돋아 다시 파종하지 않아도 꽃이 피는 다년생 초화류로 번식력이 강하고 일정크기로 자라면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어 올 겨울을 지나고 나면 새로운 명물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계국은 오는 추석 무렵에 꽃을 피워 강진만 생태공원 축제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월동 후 내년 봄에 다시 화려하게 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식재된 꽃들은 강진읍이 강진 방문의 해를 대비한 손님맞이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 농업기술센터 하우스를 빌려 자체적으로 씨앗을 파종하고 양묘를 한 뒤 육묘상자에 옮겨 기르다 이번에 정식을 하게 된 것이다.
당초 7월 중순에 이식을 할 계획으로 6월 하순에 파종했으나 폭염과 가뭄이 계속돼 미뤄오다 하우스 내에서 웃자람이 심해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전 직원이 새벽부터 나서 식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활착율을 높이기 위해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3일간에 걸쳐 오전 중에만 식재하고 아침과 저녁 두 차례 물을 주고 있는데 하늘도 감동했는지 8월 29일부터 날씨가 선선해져 폭염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갑 읍장은“10월초쯤에는 새로운 테마꽃길과 함께 강진만 갈대와 다산초당 탐방객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강진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폭염으로 이식시기를 놓쳐 걱정했는데 새벽 일찍 출근해 꽃 심기에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울뿐이다”며 “내년 손님맞이 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읍내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한 시가지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내년 강진방문의 해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읍은 지난 4월 호수공원에 꽃무릇 1만여본 식재에 이어 7월에 접시꽃과 분홍낮달맞이 2만여본을 도로변 주요지점에 식재해 코스모스 꽃길 2km와 함께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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