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000억 규모, 민주당 “본회의 보이콧, 헌소 검토할 것”

한나라당이 8일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3조 5,000억 규모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표결없이 원안대로 기습처리했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이 ‘날치기’, ‘원천무효’라며 강력 반발함으로써 정기 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국회가 다시 파행을 맞았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을 보이콧하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및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 소속 이병석 위원장의 ‘가결선포’로 이루어진 이번 기습처리에 대해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전체 계류안건 101건 가운데 40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불참으로 본회의가 무산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14일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해 1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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