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으로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인 청국장이 변비 개선, 뇌졸증 예방, 당뇨 개선에 탁월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나 발암물질을 감소시키는 놀라운 효능에 뒤이어 신종플루에 대항하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청국장이 다시 한 번 새롭게 화제가 되고 있다. 청국장은 그 향이 독특하여 기피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환영을 받지 못했던 식품이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알약 형태로 먹는 청국장 환으로 변신을 꾀하기 무섭게 청국장 아이스크림, 비스킷, 초콜릿 등이 연이어 개발되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니, 역시 구식(舊食)이 명식(名食)이라 할 수 있겠다.

청국장으로 만드는 건강한 대한민국
빈맥스코리아의 이오형 대표는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향을 대폭 줄이고 영양은 강화시킨 ‘대나무 청국장’을 선보여 한국 전통발효식품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으며 좀 더 나아가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오형 대표는 현재 목포대학교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전공 교수로 이미 2003년 비타민 청국장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했다. 빈맥스코리아의 ‘비타민 청국장’은 청국장에 부족한 비타민을 채우기 위해 삼백초, 클로렐라, 효모, 피마자 잎, 연어 등 비타민 함량이 가장 높은 12가지 식품들을 선별, 첨가, 발효함으로써 각종 비타민들을 골고루 강화시킨 건강 청국장을 개발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비타민 청국장은 필요영양소가 모두 충족된 식품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소식을 해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영양부족 내지 영양불균형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골피, 황기 등 6가지 한약재를 첨가한 당뇨억제용 ‘한방 청국장’, 나복자, 백출, 복령, 하수오 등 10가지 한약재를 첨가한 ‘비만억제용 한방청국장’을 개발하여 기존 청국장의 당뇨억제 내지 비만억제 효과를 대폭 향상시킨 청국장을 개발하는 등 청국장에 대한 열정을 다양한 상품 개발로 나타내어 국민 건강에 일조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빈맥스코리아는 올해 5월에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에서 주최한 ‘2009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오형 대표의 다년간 노력은 이제 ‘대나무 청국장’으로 날개를 달았다. 그간 이 대표를 비롯하여 여러 연구자들에 의한 제품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국장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바로 거부감이 드는 향에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다방면에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에 대한 해법을 대나무에서 찾았다. 이 대표는 “대나무 청국장은 약콩이라고 불리는 쥐눈이콩을 대나무 발효액으로 불리고 이를 다시 대나무 통에서 숙성시키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대나무 미생물이 위장질환의 효과를 개선하고 대나무 통은 바실스타균의 활발한 활동을 도와 더 좋은 품질의 청국장 생산이 가능하게 해줍니다”고 설명했다. 대나무에서 분리한 특수 기능성 미생물들을 이용하여 대나무를 발효한 뒤 그 발효액을 이용하여 쥐눈이콩을 불려 대나무 통 안에서 청국장으로 발효한 ‘쥐눈이콩 대나무청국장’은 대나무와 쥐눈이콩, 그리고 청국장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모두 합친 아이디어 제품으로서 냄새와 건강증진 효과 면에서 매우 뛰어난 고급, 차세대 청국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그가 청국장 개발에 힘쓴 까닭은 내국인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고 외국인들에게 청국장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음도 한 몫을 차지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목적은 전라남도의 산업 경쟁력에 기여함으로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지방에서 학교를 나온 대부분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은 취업을 위해 서울로 떠납니다. 그들이 여기 있어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줘야합니다”라며 이촌향도 현상의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렇듯 다양한 청국장 제품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지역 경제는 살찌는 윈윈 전략이 빛나는 빈맥스코리아의 남다른 포부와 경영방침, 신선한 아이디어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향긋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