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미래 수익원 확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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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 미래 수익원 확보 못해
  • 김미란 기자
  • 승인 2009.12.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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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용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

국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미래수익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기업 6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기업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57.2%가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투자비용 부담’을 1순위로 꼽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49.8%가 이 같은 응답을 했으며, 중소기업은 그보다 많은 76.8%가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투자비용 부담’(30.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외여건 불안’(19.4%), ‘제도인프라 미비’(15.8%) 등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시장형성 미흡’, ‘기술력 부족’, ‘정부지원 미흡’ 등이 거론됐다.

이렇다보니 미래수익원 확보와 관련된 기업들의 투자계획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체 투자계획 중 미래수익원 관련 비중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 10곳 중 8곳(80.9%)은 ‘20% 이하’라고 응답했다. ‘10% 이하’라고 밝힌 기업은 46.7%나 되었으며 ‘2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9.1%에 그쳤다.

한편, 현재 확보하고 있는 미래수익원으로는 32.2% 기업이 ‘신재생에너지’라고 응답했으며,‘탄소저감 에너지’, ‘그린수송시스템’ 등으로 대답한 기업도 상당수 차지, ‘녹색기술’ 분야를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유지 등 세제지원 강화,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구매확대 등 민간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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