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선후배간의 사랑으로 아산고의 역사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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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선후배간의 사랑으로 아산고의 역사 만들 터
  • 정환희 기자
  • 승인 2009.12.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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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단, 총동문회 삼위일체가 되어 명문고로 급부상하는데 이바지

▲ 정경환 회장은 “저를 사회 속에서 올곧은 일꾼으로 설 수 있게 해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빛바랜 사진 속에는 같은 교복을 입고 함께 웃고 있는 친구들과 한분의 선생님이 있다. 책상 속 깊숙이 넣어둔 학창시절 빛바랜 사진 한 장을 꺼내볼 때면 그때의 아련한 추억들의 회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처럼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기억이 바쁜 삶에 쫓겨 지내는 우리들의 일상에 상쾌한 청량감을 선사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학창시절이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기억, 꿈, 벗과 같은 소중한 것들을 선물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동문회는 이처럼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사람과 사람간의 따뜻한 교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여러 동문들의 만남을 통해 인적 재산을 늘릴 수 있는 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체이다.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 정경환 회장은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문회를 ‘똘똘 뭉친 동문의 힘으로 모교 성장, 지역 발전 견인하는 단체’로 이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장학위원회 제도 도입으로 후배 사랑실천
올해로 34회 졸업생을 배출한 아산고등학교의 동문은 1만 3,600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이제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이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는 17개 기수별 동창회와 9개의 지역직능단체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산하에 선거관리 위원회와 장학동문회를 두고 학교의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제 9대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정경환 회장은 “그동안 역대 회장들, 회원들이 동문회의 성공적인 활성화를 이룬 것을 발판삼아, 안으로는 동문회원들의 참여도를 한 단계 높여 동문회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동문회의 위상을 높여 회원 각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자연보호캠페인을 위해 남산을 찾기도 한 아산고 총동문회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박애정신, 즉 나눔을 통한 보람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두터운 단결력으로 선후배간의 사랑이 각별해 지고 있으며 후배들이 더욱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많은 관심과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경환 회장이 취임한 후 가장 우선적으로 선행한 것은 장학위원회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이 좀 더 큰 야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후배들이 모교에 대한 애착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는 곧 교사들의 지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오랫동안 장학위원회 지원 사업을 구상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2008년도 시작한 장학사업은 약 160여 명의 장학위원들로 구성되어 작년에는 4,200만 원, 올해는 6,200만 원의 동문 장학금을 모아 따뜻한 마음을 담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아산고등학교의 개인장학회는 매년 2,000여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학교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으며, 졸업생 중에서도 생활고로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총동문회에서는 그동안 지역에 남아있는 동문들 중심으로 박애정신, 즉 나눔을 통한 보람을 실천하고 있다. 아산, 천안시의 큰 행사에 장애인체육대회봉사대를 발족하여 자원봉사자로 행사 진행을 도왔으며, 미아 방지 캠페인-어린이 대상 명찰 달아주기 운동, 자연보호 캠페인, 광덕산 사랑캠페인, 심정호 자연보호 캠페인 등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활동들을 펼쳐왔다.

선후배간의 두터운 단결력으로 최고 동문회 건설
정경환 회장을 비롯한 아산고 동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와중에도, 자신을 사회 속에서 올곧은 일꾼으로 설 수 있게 해준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애틋하다. 이런 애교심은 아산 동문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되었고 이는 모교 성장과 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문들의 화합의 장이 되고 있는 축제 및 행사들은 그들의 유대감을 끈끈하게 형성하고 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총동문회는 1년에 한 번씩 전 동문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봄에는 지역직능단체 연합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각기수별, 지역별, 직능별 동창회장 이·취임식 등의 행사에는 1회부터 17회까지의 회장들을 비롯하여 전임원이 참석을 하고 있어 동문회 회원들의 만남의 횟수는 타 동문회에 비해 상당히 높다.

▲ 지난 11월 제11회 아산고등학교 동문연합체육대회가 4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선후배간의 우정과 결속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회원간 화합과 단결 및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지난 11월1일 제11회 아산고등학교 동문연합체육대회가 4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줄넘기 등으로 열렸으며 승부를 떠나 동문 회원간 화합과 단결 및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며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정경환 회장은 “아산고 총동문회는 선후배간의 우정과 결속력으로 최고의 동창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친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정경환 회장은 “아산고 동문들은 매일 아침 후배들을 격려하고 지도하기 위해 돌아가며 교문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복장을 체크해 주기도 하고 힘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간식거리도 챙겨줍니다. 선배들이 이렇게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 후배들에게도 학교발전을 위해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제 행복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활동으로는 총동문회 임원진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후배들의 수업태도 참관이다.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교를 방문하여 피곤에 지친 교사들을 위로 하고 면학분위기를 살피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업이 끝난 늦은 시간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단체와 연계,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을 직접 바래다주고 있다. 더불어 모교 출신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동문들에게서 특강을 듣는 시간도 마련해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의 향후 목표는 장학금 규모를 더욱 키워 2010년 1억 원 지원을 목표로 장학 사업을 체계화시키는 것이다.
정경환 회장은 “모든 일들은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보다 많은 관심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선배님을 존경하고 후배를 아끼는 전통을 가진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적이고 내실 있는 단체가 되어 아산고등학교 총동문회의 정신적 지주인 아산고등학교의 발전에 총력을 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다짐처럼 아산고등학교 총동창회의 바람들이 모두 이뤄져 모교의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천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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