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식 회장은 예술문화가 평택시민들의 삶과 항상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택예총은 국악, 미술, 무용, 문인, 사진, 연예, 음악협회 등 총 7개의 회원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간의 예술문화 교류사업, 지방예술의 발굴 소개 및 보존사업 및 부대사업 등을 통해 평택시 예술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도 평택예총은 새로운 공연·전시문화를 개척하고 변화하고 있는 문화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 평택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택시를 예술문화의 도시로 탈바꿈 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에 평택예총 이용식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지역예술문화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과거 한국국악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을 때 예술인들의 행정적인 고충과 뚜렷한 개성에서 나오는 문제점들에 대해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새로운 예총을 만들어 보고자 평택예총 회장선거에 출마, 당선되어 오늘까지 이르고 있으며 경기예총 부회장직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예술가 출신이 아닌 사람이 예술단체 회장직을 역임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비록 예술인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일반인이기에 객관적으로 예술단체를 이해하며 예술문화인들의 위상과 권익이 날로 악화되는지에 대한 이유와 어떤 것이 문제인지 냉정하게 평가하여 조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예술인들의 고충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제시하셨나요?
▲ 평택예총은 예술문화인 저변확대와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건전한 취미생활을 유도하여 활기찬 삶을 만들기 위해 평택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평택시 예술문화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적으로 행정과 관련된 시 공무원들과의 생각의 잣대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공연 및 전시 등 예술 활동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액수가 100인데 공무원들이 책정하는 액수는 50정도 되는 것, 이렇듯 생각의 잣대가 다르기에 많은 잡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그만둘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기에 예술인들과 저희 예총에서 모자란 금액을 충당하여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이런 실정이 계속되기에 기본적인 의식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예술인들도 생겨나고, 생활고에 견디지 못해 예술을 포기하는 예술인들도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도 자본이 모자라 많은 행사를 치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부담에 대해 지자체에 강력하게 요구하여 예술인들이 자부담 없이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예술회관을 대여하면서 지불하는 대여비의 30%를 평택시에 지불했었는데 이 또한 10%로 줄여 예술인들이 많은 공연 및 전시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10%로 줄인 것은 평택예총이 최초입니다.
■ 평택시의 예술문화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나요?
▲ 평택예총은 소사벌 예술제 등 11건의 공연을 계획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공, 시민의 정서함양과 수준 높은 예술문화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다.
현재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중상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실질적으로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과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고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더 기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나 예술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 단체장 및 시민들의 예술문화에 대한 관심입니다. 관심을 얻기 위해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야겠지만 시에서도 예술문화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면 시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공연·전시 등의 행사를 치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은 평택시도 성남시와 같이 예술문화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술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곳은 성남시입니다. 성남시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힘이 큽니다. 특히 이대엽 시장이 성남시 예술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은 성남시를 예술문화의 메카로 만들었으며, 성남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예술문화의 발전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데 튼튼한 기반이 됩니다. 세계적인 도시들을 보면 대부분 예술문화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거든요. 이렇듯 평택시가 국제화도시에 걸 맞는 도시가 되기 위해선 예술문화발전이 필연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평택시가 예술문화에만 치중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도로를 넓히고 항만을 구축하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허나 이러한 것들이 중요하듯 예술문화도 중요합니다. 예술문화로 인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화합하고 인성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동안 평택예총이 해왔던 활동과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평택예총은 예술문화인 저변확대와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건전한 취미생활을 유도하여 활기찬 삶을 만들기 위해 평택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수과정은 2년제이며 전반기 16주, 후반기 16주를 운영하여 전문작가 수준의 능력으로 배양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과목에는 유화, 수채화, 소묘, 크로키, 플롯, 문예창작, 창작사진, 한국무용, 서예, 한글서예, 한국화, 스포츠댄스, 재즈댄스 등 다양한 학과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호 예술관에서 주 2회 도예 및 미술체험마당을 운영하여 예술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창작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사벌 예술제 등 11건의 공연을 계획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공, 시민의 정서함양과 수준 높은 예술문화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습니다.
■ 평택예총 회장뿐만이 아닌 사회전반적인 분야에서 봉사의 삶을 살고 계신데 참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앞으로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참 봉사활동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 혹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사회곳곳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또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정치란 것도 봉사일 수 있겠으나 숨겨진 곳에서 남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봉사의 참의미를 되살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평택시 발전을 위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질 때마다 항상 헌신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술문화가 시민들의 삶과 항상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