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로 살펴보는 한국인의 역사, 새로운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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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로 살펴보는 한국인의 역사, 새로운 지평 열다
  • 김실 기자
  • 승인 2009.12.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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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한국성씨연구소 대표, 교과서에 없는 ‘한국인의 역사’출간

족보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인의 역사’ 출간

김진우 향토사연구가는 ‘한국인의 역사’라는 책을 발간하기 위해 10년간 고군분투하며 한국의 뿌리를 찾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286개 모든 성씨의 족보를 분석해 조상의 뿌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국인의 역사’를 9월1일자로 출판하였다.
김진우 향토사연구가는 “자신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족보는 서가에 있는 장식품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너무 어려우며 집안의 어른들 혹은 문중에서나 보는 책이었기 때문이죠. 이에 우리나라의 뿌리를 연구하면서 족보를 대중화시키고 서가 밖으로 꺼내야겠다는생각을 했습니다”고 집필 동기를 설명하며 “족보는 우리나라 역사의 기본입니다. 우리 자신도 모르면서 글로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과 한국인의 뿌리부터 알자는 의미"라며 "다양한 자료와 묘비, 신도비 등을 해석해 중요한 인물들은 족보에서도 특별하게 언급함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업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고 말했다.
▲ 김진우 향토사연구가가 출간한 ‘한국인의 역사’는 1,026쪽 분량으로, 우리나라 286개의 성씨의 족보를 가나다순으로 엮었으며, 현존하는 성씨의 유래와 분파, 변천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이번 출간한 ‘한국인의 역사’는 1,026쪽 분량으로, 우리나라 286개의 성씨의 족보를 가나다순으로 엮었으며, 현존하는 성씨의 유래와 분파, 변천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관청과 관직, 품계 등을 현대의 직제와 비교, 설명해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각 문중의 주요 인물은 ‘인물탐구’와‘역사탐구’로 조명하여 공적과 사실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고, ‘최 고집’과 ‘황 고집’의 유래에서부터 황진이와 논개의 본관, 최초로 시조가 국제결혼을 한 김해김씨, 증·즙·궉 씨 등 희귀 성씨에 대한 설명과 사진까지 담겨있다. 이에 세대를 망라하고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국민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의 역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쇄도했으며 1·2·3판 발간한 책이 다 팔려 현재는 4판을 제작 중에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의 동포가 한국인의 역사를 보고 잊었던 자신의 뿌리를 찾았다며 고맙다는 장문의 편지가 왔었고 전국의 주요대학에서 특강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10월6일에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특강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우 향토연구사는 “앞으로 ‘한국인의 역사’가 국민 교양서로써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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