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에 어려움 겪는 청소년을 위한 디딤센터 하반기 과정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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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행동에 어려움 겪는 청소년을 위한 디딤센터 하반기 과정 개시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6.08.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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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개월 장기 치유과정 8월22(월)부터 시작
▲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주요시설 출처 : 여성가족부
[시사매거진]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치유와 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2016년도 하반기 디딤과정을 8월 22일(월)부터 12월 16일(금)까지 4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디딤과정은 만 9~18세 청소년 중 우울, 불안, 비행, 품행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치유·재활 프로그램으로, 하반기 과정 입소자는 전국 학교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Wee센터 등)의 추천을 받아 신청한 청소년 196명 중에서 입교판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60명이 선발됐다.

‘디딤센터’는 국내 유일의 기숙형 청소년 치유시설로서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상담·치료, 교육, 진료, 보호, 자립지원 등 종합적·전문적인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상담과 음악·미술·요가명상 등 특수치료, 정신의학적 진료, 문화체험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행동 문제를 개선하고, 대안교육 및 진로탐색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족자원이 취약한 정서·행동장애 청소년 가정(입교생 가정에 한함)에 ‘패밀리멘토’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자녀 양육방법 및 정서적 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딤센터’는 2012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약 3,250여 명의 청소년이 장·단기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돼 문제행동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료자인 우 모(현 20세) 양은 “입교 당시 학교생활 부적응과 교우관계의 어려움,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으나, 디딤과정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방법을 배웠고 지금은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진구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정서 및 행동에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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