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지만 무학산과 지리산을 올라 다진 체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했다.
여름방학 당일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예비품으로 내 고장 무학산 등정 2회와, 1품 지리산을 거쳐 2품인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최고품인 히말라야에 도전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태어나 처음으로 한라산을 오르는 동안 자신의 한계를 체험하고 극복하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감사의 마음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해 운영했다. 함께 참가한 부모님들은 뒤처지는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끌어주고 격려하며 한라산의 아름다움 속에 가족의 소중함을 체험할 기회를 줬다.
함께 참가한 학부모는 “멀고 험한 산을 오르는 힘든 순간 어리고 나약하게만 생각한 아들이 앞서가며 손을 잡아 주는 모습에서 눈물을 흘렸고,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했고, 3학년 이준영은 “ 지리산을 오를 때도 너무 힘들었는데 한라산 등반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뒤처진 자신들을 위해 배낭을 받아주고 격려해 주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서 자신이 자랑스럽고 추억이 영원할 것 같다”고 했다.
뒤처진 학생들을 지도한 황봉석 교장은 “무더운 날씨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두 힘듦을 함께 견디고 이겨낸 모습을 보면서 스마트한 해운인의 참모습을 봤다. 꿈과 희망을 위한 도전정신으로 히말라야까지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겨울방학 중 최고품인 히말라야 등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해운3품 인증서를 수여하고, 개인사정으로 3품 도전에는 미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극기상으로 학교장 표창과 상점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