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지속가능한 성장, 바다에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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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지속가능한 성장, 바다에서 찾자”
  • 신현희 차장
  • 승인 2009.12.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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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성공개최 최대 지원”

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여수 신항에서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에서 “자원의 보고인 바다와 연안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치사에서 여수세계박람회를 “우리의 해양과학과 해양산업의 발전, 저탄소녹색성장의 비전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또 G20 정상회의 개최로 여수세계박람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품격이 높아지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여수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에서 열린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박준영 전남지사, 강동석 조직위원장 등이 사업시작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역대 세계박람회 가운데 가장 성공한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며, “9조5000억원을 투입해서 철도, 도로 등 박람회장 주변의 사회간접시설을 차질없이 확충하고, 100여개 나라들이 참여하고 8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올 수 있도록 유치활동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본격적인 준비를 알린 이날 기공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이외에도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공식 발파행사는 친환경 성격의 박람회에 맞춰, 기존의 폭약 대신 새로운 희망과 출발을 상징하는 물 분수와 함께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애드벌룬 띄우기로 진행됐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박람회 관련시설은 여수 신항 일대 총 174만㎡에 국제관, 주제관, Big-O, 기업관 등 총 13개의 전시관과 2010세대 규모의 엑스포 타운 등 다양한 행사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수도권과 동서에서 박람회장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SOC도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익산~여수 전라선 복선 전철화, 전주~광양, 광양~목포 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에서 3시간대, 부산에서 2시간대, 목포에서 1시간30분대로 박람회장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0년 예산안에 전주~광양 고속도로, 전라선 복선 전철화 등 13개 사업에 1조5686억원을 반영했다.

조직위는 참가국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30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국, 독일, 터키, 스페인, 태국 등 30개국과 OECD, IPCC, PEMSEA 등 3개 국제기구가 공식참가를 통보해왔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기공식을 계기로 박람회장 부지조성공사를 본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전시관 건물들에 대한 건축공사를 착수해 2011년 말까지 대부분의 건축공사 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총 93일 동안 개최될 계획이며, 전 세계 100여개국이 참가하여, 약8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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