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이영범, 김윤서에 “시궁창으로 돌아갈 준비해라” 냉혈 면모 드러내
지난 17일(수) 저녁 7시 50분 방송된 <여자의 비밀> 36회에서 변일구(이영범 분)는 강지유(소이현 분)가 죽은 강경익(박철호 분)의 딸이며, 유강우(오민석 분)와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앞서, 서린을 처남 강우의 아내로 만든 뒤, 자신의 이익추구 도구로 삼으려했던 일구로써는 지유의 등장이 부담스러웠을 터. 게다가 지유의 기억이 돌아올 경우, 자신이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물거품 돼버릴 것을 우려하며 서린을 내치고자 마음먹었다.
서린이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보고하지 않고, 자신을 기만했다고 판단한 일구는 “홍순복, 이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진 것 같다” 며 “네 원래 자리였던 시궁창으로 돌아갈 준비하라” 고 차갑게 돌아섰다.
일구의 압박은 서린의 심복 오동수(이선구 분)에게도 이어졌다. 잔인한 방법으로 동수에게 린치를 가한 일구는 서린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동수의 처절한 몸부림에도 불구, “네가 맞을 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홍순복은 그냥 원래의 홍순복으로 살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며 냉혈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구의 잔인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린이지만, 온갖 세상풍파를 모두 겪은 그녀 역시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었을 터.
일구를 찾은 서린은 “나 혼자 죽지는 않을 거다. 끝까지 나와 함께 가셔야 할 것이다” 고 그간 그가 저지른 일련의 행각들을 빌미삼아 역으로 협박하는 등 팽팽히 맞서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두 사람만의 어두운 비밀을 교류해온 서린과 일구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색다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여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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