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으로 국내 최대습지 ‘우포늪’ 보전해야

우포늪 상류 유역의 농업환경지도가 완성됐다.
농진청은 지난 2년간 우포, 목포, 사지포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작은 하천(소수계) 주변 총면적 1만739ha에 대해 지형을 분석하고 정밀한 토양조사를 실시해 왔다고 밝혔다.
농경지 1,000필지에 대해 토양성분을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농업환경지도를 작성했다.
이 지도에는 우포늪의 보전과 생성 연구에 필수적인 지형특성과 함께 우포, 목포, 사지포 상류 농경지의 토지이용도, 작부체계도와 8개 수계별 수질특성 등이 포함돼 있다.
상류 유역 총면적 30%인 3,200ha는 타 지역 대비 농경지 비율이 높았다. 농경지 절반은 논이며 이 중 50%에서 겨울철에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고 여름에는 벼를 기르는 집약적인 영농형태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이번에 만들어진 우포늪 상류유역 농업환경지도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우포늪의 보전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우포늪 환경보전을 위한 맞춤형 친환경 영농방법 등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작성된 우포늪 상류 농업환경지도와 토양특성 데이터베이스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토양정보시스템인 ‘흙토람’사이트(http://asis.rda.go.kr)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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