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국가기관·공기업에서 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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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국가기관·공기업에서 일하고파
  • 박희남 기자
  • 승인 2009.11.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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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9년 사회조사결과 발표

청년들이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과 공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7월 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약 1만7,000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사회조사(복지,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사회참여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 국민 3명 중 2명은 소득에 비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납부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사회보험료 부담정도는 국민연금이 66.9%, 건강보험 66.2%, 고용보험 40.9%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보다 사회보험료 납부에 더 큰부담을 느끼고 2007년과 비교했을 때 고용보험은 부담정도가 증가한 반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감소했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이 21.0%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16.9%), 보육시설(15.0%) 순이었다. 10대는 도서관, 20·30대는 보육시설, 40대 이후는 보건의료시설을 우선으로 택했다.

앞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노인 돌봄이 43.8%로 가장 많았고, 맞벌이 및 한부로 가구의 자녀양육 지원이 24.4%, 저소득층 아동 자립지금 지원이 13%로 뒤를 이었다.
사회의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6.4%인 반면, 자신이 차별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6%에 불과했다.

또 장애인을 ‘더 배려해야 한다’다는 답이 63.8%, 집근처 장애인 관련시설 설립에 대하여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가 37.9%로 2007년에 비해 증가했다.

장애인을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정부의 복지사업은 장애수당 지급(45.1%), 의료비 지원(18.1%),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사업(10.5%)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 하고 있는 가구주는 75.3%로 2007년보다 2.6% 증가했다. 남자의 80.9%가 노후준비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는 55.5%에 그쳤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42.6%로 가장 많고, 예금·적금 21%, 사적연금 17.8%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경제적인 어려움(42.6%)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건강문제(37.2%)였다.

생활비 마련방법은 60세 이상 노인의 60%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답했고,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31.4%,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이 8.6%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의 81.7%는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답했으며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35.6%), 간병서비스(23.5%), 가사서비스(13%) 및 취업알선(10.9%)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62.9%가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장래 살고 싶은 곳으로 77.1%가 ‘자기 집’을 택했다. ‘무료 양로원이나 요양원’이 14.5%로 2007년에 비해 증가했다.

〈문화와 여가〉 지난 1년 동안 공연, 전시,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은 55%, 관람횟수는 7.5회로 2007년에 비해 늘어났다.

15세 이상 인구의 45.1%가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여행’이라고 답했다. 반면 경제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해외여행 비율은 13.6%로 2년 전보다 소폭(0.3%) 감소했다.

여가활동에 불만족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2.1%로, 경제적 부담(54.3%), 시간부족(28.4%)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독서인구의 비율은 62.1%로 2007년보다 3.2% 증가하고, 1인당 독서권수도 10.8권으로 0.3권 늘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독서인구와 독서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문구독률은 2년 전에 비해 3.2% 높은 71.4%로 조사됐다. 일반신문의 구독률은 1.3% 증가한 반면 인터넷 신문은 13.3% 늘어 상승률의 차이를 보였다.

〈소득과 소비〉 15세 이상 소득자는 65.9%로 2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4.1% 증가한 14.1%, 불만족자는 46.6%로 나타났다.

소득이 있는 사람 중, 본인의 소득에 대해 ‘보통’이라고 생각하거나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53.4%로 2007년 46.5%보다 증가했다. 또 우리 사회의 소득분배에 대해 ‘보통’이거나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2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2007년(10.2%)보다 높아진 13.7%로 조사됐다.

〈노동〉 15~29세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곳으로 국가기관(28.6%)과 공기업(17.6%)을 대기업(17.1%)보다 선호했다. 이 중 공기업은 ‘06년 조사 때보다 6.6%나 상승한 수치다.

남자는 국가기관, 대기업, 공기업 순으로 여자는 국가기관, 공기업, 전문직기업 순으로 응답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36.3%)과 안정성(30.4%)을 택했다.

조사대상 중 남편과 부인 모두가 일을 한 ‘맞벌이 부부’는 40.1%, 가구주의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맞벌이 비율이 4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83.8%이며, 직업을 갖는 시기는 ‘가사 일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이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육아부담(47.6%),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20.9%), 불평등한 근로여건(10.7%) 순이었다.

〈사회적 참여〉 15세 이상 인구의 5명 중 1명은 현재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교육정도와, 소득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20.9%로, ‘불만족’ 33.8%보다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8명은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나이가 들수록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의 비율과 도움을 주는 사람의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계층의식’을 보면, 1999년 이후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일생동안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면, ‘자식세대’의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회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낸 사람은 2년 전보다 0.7% 증가한 32.3%였으며, 자원봉사활동 참여율도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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