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지역 우수농산물 공급, 안전성 확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과 연계해 학교급식 식재료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할 것”이라며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9월부터 유치원 27곳(공립 24, 사립 3개소)과 동(洞)지역 고교 11개 학교 등 36개소에 현물급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성과를 보아가며 향후 단계적으로 모든 초중고로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시범운영은 세종시가 현금으로 지원하는 급식비 대신에 지역에서 생산된 현물(로컬푸드 식재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품목과 가격은 가격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며,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월별로 품목리스트를 제공하고 학교별로 현물 주문과 공급 후 정산을 맡게 된다.
현물로 공급하는 품목은 주곡과 잡곡·채소·김치 등으로 전체 식재료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나머지 60%는 가금(家禽)·수산·가공식품 등으로 이들 품목은 기존의 입찰 시스템을 유지하게 된다.
세종시는 농산물 기획생산체계와 식재료 품목 표준화 등 운영체계를 구축한 후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향후 정부청사 등 공공급식으로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공급식정책 학부모자문단 구성, 학교 로컬푸드의 날 운영, 세종형 공공급식추진 선포식 등 학부모가 공감하고 이해관계자가 두루 동참하는 세종형 공공급식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