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시기에 즈음한 12일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고향으로

해양수산부는 제주수산연구소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6년 간 치료 및 재활훈련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광복이”를 8월 12일(금) 부산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방류한다고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종이자 해수부가 지정한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거북등 밑의 지방질 때문에 녹색으로 보여 푸른 바다거북이라고 불린다.
광복이는 구조 당시 체중 24.6㎏, 갑장 60.4㎝, 갑폭 54.4㎝에서 현재 103㎏, 97㎝, 81㎝로 성장했으며, 먹이섭취와 잠수능력 등이 양호해 자연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방류 시에는 바다거북 연구를 위해 거북이 등에 인공위성 추적장치(GPS)와 개체 식별을 위한 표지표(피어싱택)를 부착해 거북이의 이동경로, 회귀특성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방류행사를 주관하는 국립해양박물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복이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공모했으며, 부산광역시와 함께 행사 당일 어린 참돔 방류행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방류가 보호대상 해양생물과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인공증식연구와 향후 추진 예정인 산란지 회복사업 등을 통해 바다거북 개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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